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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형외과학회 ‘거친 표면을 가진 유방 보형물과 암’ 논란…공식입장 발표 - 이미 거친 표면 보형물 수술 받은 경우는? - 개인 의원에서도 전문적 진단 가능한 프로세스 구축
  • 기사등록 2019-08-10 1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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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거친 표면을 가진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이하 BIA-ALCL)과 유방 보형물 제조 회사인 앨러간(Allergan)사의 보형물 리콜 결정에 대해 10일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현재 발생한 혼란을 해소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BIA-ALCL은 정확한 원인이나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유방 보형물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BIA-ALCL은 대부분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textured implant)을 가진 환자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거친 표면에 의한 만성 염증이나 감염 등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회사마다 거친 표면을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역학조사 결과 앨러간사의 보형물이 다른 회사의 보형물에 비해 BIA-ALCL의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해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현재 가장 혼란스러우시겠지만 BIA-ALCL이라는 질병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그 이유는 BIA-ALCL은 그 빈도가 매우 낮고, 발병 초기에 보형물 및 피막 제거가 적절히 이뤄진다면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연구결과에 따라 “이미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보형물 제거는 권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BIA-ALCL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BIA-ALCL에 의한 증상(갑작스러운 유방의 크기 및 모양 변화, 종괴, 피부 발진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란다”며, “대한성형외과학회도 BIA-ALCL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환자가 발생한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환자 안전망을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또 “2019년 8월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보형물의 부작용에 대한 등록 관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보형물과 연관된 이상 사례를 관리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것은 물론 BIA-ALCL 증세가 발생해 환자가 의료 기관을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 개인 의원에서도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이미 구축했다”며,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고자 BIA-ALCL에 대한 환자 및 의료인 대상 설명 자료를 제작했고, 일선 의료 기관에 배포했다. 앞으로도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 보형물과 관련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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