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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 1위…상용화된 백신 없어 ‘주의’ 필요 - 질병관리본부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 추진
  • 기사등록 2019-06-21 0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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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 1위로 연간 400~50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다. 또 국내 감염뿐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감염돼 유입된 환자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재퇴치 5년 실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말라리아 재퇴치 5년 실행계획 주요내용은?

2021년까지 말라리아 환자발생을 0건(제로건)으로 만들고 2023년까지 이를 유지하며, 2024년에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14개 세부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말라리아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보편적 접근, 말라리아 감시 및 평가사업의 최적화 및 민?관?군 협력체계와 지자체 역량강화를 위한 4대 추진 전략은 ▲ 환자관리강화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강화 ▲연구개발 확대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이다.


▲환자관리 강화

△진단=환자 조기인지를 위한 신속진단검사법(RDT) 도입 및 보험급여 추진(2019.9 예정)

△치료=적절한 치료를 위한 치료제 용량을 체중당 용량(mg/kg)으로 기준 변경(2019.5월)

△안전성=용혈성 빈혈 등 예방을 위해 프리마퀸 투약 전 G6PD 신속진단검사 실시 및 보험급여 추진(2020년 예정)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감시=모기 일일감시장비 도입으로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2019년 40% →2020년 100%)

△방역=방역지리정보시스템 보급 확대 및 실시간 점검(2020년 구축 완료)

▲연구개발 확대

△진단법=재발 및 장기 잠복기 환자의 감별진단법 개발(2020년 완료)

△실태조사=중증 삼일열 말라리아 환자 임상적 특성, 다문화가정 G6PD 조사 (2020년~)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

△퇴치사업단=중앙 및 지역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구성 및 운영 활성화(2019년~)

△교육·홍보=대국민 홍보, 의료인 교육 동영상 및 보도자료 배포, 검사 담당자 교육

△협력=말라리아 퇴치사업을 위한 유관부처, 지자체 협력, 북한 및 국제기구 협력체계 구축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여 OECD 말라리아 발생율 1위라는 오명을 벗고 말라리아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료계, 학계, 지자체, 대국민 모두가 말라리아 재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 예방법 및 증상 등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인천, 경기, 강원 북부 등 국내 위험지역에서 발생하며 짧게는 7~20일, 길게는 6~12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권태감과 발열 증상을 일으킨다.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되며 어린이나, 고령자를 제외하고는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삼일열 말라리아와 유사하지만 발열이 주기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증이 되면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도 회복이 불가능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최대 1년 정도 증상이 계속되며, 사망률은 10% 이상이다.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윤지현 교수는 “말라리아의 치료 방법은 원충의 종류, 여행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발병 시 반드시 여행 이력을 알리고 의료진의 상담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해외 말라리아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뇌 손상과 같은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예방 백신에 대해 “말라리아 백신은 현재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나 4회 접종을 해야 하고, 효과가 40% 밖에 되지 않아 해외 위험지역에 거주 중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권고 되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 상용화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에 외출을 삼가며, 외출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잠을 잘 때에도 방충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리 약을 복용해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위험지역 방문 후 2달 내 열이 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말라리아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등 일시적 방문 동안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한다. 이 외에 수혈, 주사기 등 혈액을 매개로 한 전파도 보고되어 있으나 드물고, 공기 감염이나 일상적 접촉을 통한 전파는 알려져 있지 않다.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에 따라 삼일열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 등으로 구분되며 증상 및 특징이 다르다.

말라리아 재퇴치 5년 실행계획(요약)은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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