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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병원들 최신장비 도입…검사정확도 높이고, 치료효과도 UP - 강동성심, 건양대, 서울아산, 성빈센트, 해운대백, 충북대병원
  • 기사등록 2019-12-17 09:00:02
  • 수정 2019-12-17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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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병원들이 최신장비를 도입, 검사정확도 향상 및 치료효과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은 최신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맞춤형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최근에 최신장비들을 도입해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는 병원들을 소개한다.


◆강동성심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Versa HD APEX’ 도입

강동성심병원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Versa HD APEX’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Versa HD APEX’는 현존하는 체외 방사선 치료 장비 중 가장 최신 장비로 세기조절 회전방사선치료(VMAT) 구현이 가능해 종양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밀한 방사선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치료 시간이 기존보다 3분의 1 이상 단축되어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증진된다.

특히 두경부방사선수술(SRS)이나 체부방사선수치료(SBRT) 등의 초정밀 방사선 수술이 가능해 뇌종양과 같이 종양이 작거나 부위가 제한적인 종양의 수술치료에 탁월하다.

강동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한태진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방사선 암치료기는 호흡으로 종양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하는 폐암, 간담도암 등의 소화기 암과 조직이 예민해 정밀치료가 필요한 두경부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IBM ‘왓슨 포 지노믹스’ 도입…개별 유전적 맞춤형 진료 추진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정밀의료 암 치료 시스템에 대한 유전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8일 유전적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도입했다.

‘왓슨 포 지노믹스’는 대량의 유전적 상세 정보와 약물 정보, 최신 학술 문헌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해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검토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의학 저널 ‘온콜로지스트’에 게재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0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왓슨 포 지노믹스’를 후향적으로 검증한 결과 전체 환자의 99%에서 의사와 진단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상적으로 적용이 가능하지만 의사가 식별하지 못한 치료법을 왓슨이 찾아낸 사례도 3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 포 지노믹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NGS 검사로 얻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 작업을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 2018년 2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장비를 도입 운용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아르테미스’ 국내 첫 도입…조직검사 때 MRI·초음파 융합, 3D 이미지 생성

서울아산병원 전립선센터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아르테미스(Artemis)’를 도입했다.

‘아르테미스’를 활용하면 의사가 정밀한 고화질 3차원 이미지를 보면서 전립선 조직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암세포 조직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방법은 의사가 2차원 이미지들을 머리 속에서 중첩시키기 때문에 조직 검사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아르테미스’는 의사가 전립선 조직 검사를 위해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를 실시할 때, 미리 촬영한 MRI 영상을 실시간으로 융합시켜 3차원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의사는 3차원 이미지를 보면서 조직 검사 위치와 깊이를 정확하게 결정해 전립선 조직을 채취할 수 있다.

‘아르테미스’는 실시간 영상 융합 기술 외에도 반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전립선 조직 검사를 할 때 의사의 손떨림을 최소화한다.

또 환자가 조직 검사 중에 조금씩 움직이는 것에 대비하여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전립선 위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는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악성도와 병기를 정확하게 진단해 환자 개개인에 따라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시간으로 MRI와 초음파 영상을 융합하는 아르테미스 진단 장비를 활용하면 전립선암 진단 정확도를 극대화해 치료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전립선센터 홍준혁(비뇨의학과 교수) 소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전립선암은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면 완치가 충분히 가능한 암이다”며,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해 50세 이상 성인 남성은 우선 주기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 혈액 검사와 직장 수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시스템 도입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검사)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비유전성 고형암과 혈액암, 선천성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 등에 NGS 검사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NGS 검사는 기존의 단일 유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염기서열분석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로, 암, 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의 진단과 치료 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NGS 검사는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률과 생존률도 예측할 수 있다.

병리과 정지한 교수는 “NGS 검사는 선도적인 최신의 암 맞춤 의학시스템으로, 환자 개개인마다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며, “성빈센트암병원을 찾는 암환자들에게 최상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최신 3.0T MRI(자기공명영상장비) 추가도입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문영수)은 최근 GE사의 최신 기종 자기공명영상장비(MRI) 시그나 아키텍트 3.0 테슬라(Signa Architect 3.0T, 이하 시그나 아키텍트)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시그나 아키텍트는 환자 출입 구경이 기존 장비보다 30% 넓은 70cm로 기존의 좁은 공간에서 검사 시 폐쇄 공포를 느꼈던 환자나 체구가 큰 환자들도 편안하게 받을 수 있으며, 사일런트 스캔 기능을 통해 기존에 환자에게 불편함을 야기했던 장비 소음을 대폭 줄였다. 또 16채널의 유연 코일(Flexible Coil)과 자동 내비게이터(Auto Navigator)등 환자의 편의를 증대 시키는 기술들이 탑재되어 있다.

국내 최초 128채널인 TDI(Total Digital Imaging) 기술탑재로 기존 MRI 장비보다 고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화질 손실 없이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기능과 패스트 브레인(Fast Brain)기법을 통해 검사 시간도 대폭 줄어, 앞으로 더 빠르면서도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또 특수 검사 기법(Zero TE)을 통해 기존 MRI 검사에서는 불가능했던 CT와 같은 근골격계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새로운 진단 방식으로 MRI검사 영역이 확장됐다.

가동식에서 영상의학과 류지화 교수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최신 MRI 장비의 추가 도입을 통해 검사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환자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 Ingenia 3.0T CX 도입

충북대학교병원(원장 한헌석) 영상의학과는 최근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인 Ingenia(인제니아) 3.0T CX 도입, 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MRI는 ‘인제니아(Ingenia) 3.0T CX’모델로 디지털 브로드밴드 시스템, 듀얼 그래디언트, 듀얼 소스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검사 속도를 줄일 뿐 아니라 영상의 품질 향상과 편안한 검사 환경 구현 등 임상과 연구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강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브로드밴드 기술은 영상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정밀한 영상을 제공하여 종양과 질병의 효과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듀얼 소스기술로 소아, 일반성인, 비만환자 등 수검자의 체격 조건 또는 신체 부위별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영상을 구현한다.

또 그래디언트(경사자장)는 MRI등급을 구분하는 중요 요소로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정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MRI는 경사자장을 일반 MRI에 두배까지 높여 고해상도의 정밀한 영상을 제공해 특히 암 검진 및 뇌 연구 등 다양한 연구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헌석 병원장은 “이번 새 MRI장비 도입으로 검사시간 단축과 영상의 정확도 향상시켜 더욱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진료환경을 개선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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