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체외수정(시험관아기) 후 자궁외 임신…난소기능 저하시 정상난소기능 대비 약 5배 위험 - 서울대병원-고대구로병원 교수팀, 430주기의 체외수정시술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19-06-06 00:24:11
기사수정

난소기능이 저하된 경우 시험관아기(체외수정)시술 후에도 자궁외임신 위험이 정상난소기능 대비 약 5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체외수정시술 후 자궁외임신의 위험요인으로 자궁요인, 배아요인, 의인성 요인 등이 보고됐지만 난소요인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가운데 발표된 이번 연구에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과 고대구로병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430주기의 체외수정시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 교수팀은 체외수정시술 당시 환자의 혈중 항뮬러관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인간융모성선호르몬농도와 초음파소견 등 다양한 임상지표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난소기능이 저하된 여성이 체외수정시술 이후 자궁외임신을 겪을 가능성은 10.7%로, 정상 난소기능 여성의 2.5%에 비해 약 5배 가까이 높았다.

(표) 총 430개의 표본 중, 355명은 난소기능이 정상이었고 75명은 난소기능이 저하됐다. 난소기능이 정상인 355명중 자궁내임신, 자궁외임신, 유산이 각각 296명(83.4%), 9명(2.5%), 50명(14.1%)였고, 난소기능이 저하된 75명은 각각 56명(74.7%), 8명(10.7%), 11명(14.7%)이었다.


난소기능저하는 그동안 자연임신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일부 난임 환자는 불임치료로 시험관에서 인공적으로 수정해 자궁에 이식하는 체외수정시술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기능이 저하된 경우 체외수정시술을 선택하더라도 수정란이 자궁 외에 착상하는 자궁외임신 위험이 높다고 밝혀졌다. 자궁외임신은 자궁 및 난관파열, 출혈 등 임상적 합병증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배출되는 난자 수가 급감한다. 따라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중단되었을 때 반드시 난소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구승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연령증가 등의 이유로 난소기능이 저하된 경우 체외수정시술을 받더라도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난소기능저하와 체외수정시술의 빈도가 늘어나는 만큼 난소기능과 자궁외임신의 연관성을 지속해서 연구해야한다” 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YMJ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106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