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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사 10명 중 7명 이상 “해외 근무나 이민을 고려한 적 있다” - 선호국가…미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순
  • 기사등록 2019-06-03 23: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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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사 10명 중 7명 이상이 해외 근무나 이민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엠디(interMD)가 지난 5월 23일 의사 회원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근무 및 이민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의사의 72.9%가 해외 근무나 이민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해외 근무나 이민을 하게 된다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는 미국을 66.8%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일본 11.9%,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권 6.6%, 독일, 영국 등 유럽지역 5.6%, 두바이 등 중동 1.7% 순이었다. 기타로 호주나 뉴질랜드를 언급한 응답자도 다수 있었다.


해외 근무나 이민을 고민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한국보다 더 나은 의료환경에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함’이 73.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자녀 교육 43.5%, 연봉 및 소득 31.3%, 해외연수 등 폭넓은 경험 18.3%, 의료봉사 3.6%로 집계됐다.

이는 주당 근로시간이 지켜지지 않거나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은 의사 직무의 현실과 저녁이 있는 삶을 찾는 의사들의 가치관이 높아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또 의료 저수가, 리베이트 처벌법, 병원 CCTV 설치 논란 등 빠르게 변해가는 의료 환경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의사 65.1%가 “주변 동료의사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해외로 진출한 주변 동료의사의 목적 역시 83.9%가 “한국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찾기 위함”이라고 응답했다. 

해외 근무나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의사에게 있어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은 언어 장벽을 85.1%로 가장 높게 답했다. 또 인종차별 및 자국인 우선정책 45.6%, 문화 차이 44.6%, 현지인 임상 경험 부족 28.2%, 고국에 대한 향수 및 외로움 19.2%, 기타 0.4% 순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 문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인터엠디 회원인 한 의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 취업은 개인 소명에 따른 선택지였을 뿐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수 많은 의사가 해외 근무를 고려하고 있어 남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사가 소중한 친구와 가족을 남기고 해외 이민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근무 정보를 얻을 때 주로 이용하는 경로로는 직접 인터넷 검색을 44.6%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인을 통한 해외 근무 추천 39.5%, 보건복지부, KOTRA등 정부기관 사이트 활용 9.2%, 전문 헤드헌팅 업체 연결 5.7%, 기타 0.9% 순으로 답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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