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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7명 이상 “입원전담병동 이용에 추가비용 낼 의향있다” - 대한외과학회-의학기자연구회, 환자 102명 대상 조사결과
  • 기사등록 2019-06-03 0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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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입원전담병동 이용에 추가비용을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조선 김수진 기자는 지난 5월 1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2019 춘계학술대회 ‘외과, 5년 후?’라는 주제의 세션 중 ‘언론이 살펴본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외과학회(회장 노성훈, 이사장 윤동섭 :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와 의학기자연구회는 병원 입원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입원전담전문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입원전담병동에 대해 설명하고, 추가 비용을 내고서라도 이용하겠냐는 질문에 78.3%가 ‘확실히 그렇다’ ‘약간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환자의 90.2%가 하루 1만원 이상 비용을 추가로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실비 기준).

문제는 일반 환자들의 인식은 아직 미비하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결과 환자 70.6%(72명)가 입원전담전문의나 입원전담병동을 모른다고 답했다. 입원전담병동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환자는 16.8%(17명)에 불과했다.

‘의료진이 자신에게 소홀하다고 느낀다면 무슨 이유인가?’ 라는 질문에서는 37.3%가 ‘바빠보여 제대로 묻거나 이야기하기 힘들다’ ‘질문에 충분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호사나 전공의 외에 담당교수가 함께 돌봐줬으면 좋겠다’라는 항목에서는 77.2%가 ‘확실히 그렇다’ ‘약간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윤동섭 이사장은 “외과는 특히 수술 후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며, “외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강영(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총무이사는 “수술 후 환자를 전문의가 관리하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의료진이 수술 및 진료에 전념하게 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일반인들에게 입원전담전문의가 무엇인지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원전담전문의는 병실에 상주해 교대로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전문의다. 입원전담전문의가 있는 곳은 입원전담병동으로 부른다. 국내에서는 2016년 9월부터 시범 도입돼,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범운영 1차 평가(연세대 예방의학교실)에 따르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로 인한 의료진 만족도는 70%며, 만족 이유는 ▲입원환자 관리의 수준 및 질 향상 ▲원활한 환자 관리 ▲동시업무 감소 ▲환자만족도 증가 등이다. 환자 역시 ▲의사와의 접근성 향상 ▲면담시간 만족 등 만족도가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성훈 회장은 “외과 의사 진로 확대나 의료진 삶의 질 개선 뿐 아니라, 환자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안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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