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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암’ 붉은색 육류나 소금에 절인 훈제 음식 자주 섭취시 발생위험도 2~3배 증가 - 진단 시 이미 3~4기로 진행된 경우 많아
  • 기사등록 2019-05-25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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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소장암은 발생빈도가 다른 소화기에 발생하는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히 낮다. 전체 소화기암의 약 2%정도를 차지하는데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고, 위, 대장과 달리 내시경적 접근이 어려워 초기 암 발견율이 낮고, 진단 시에는 이미 3~4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소장암에는 선암, 유암종(신경내분비종양), 악성림프종, 육종, 위장관기질종양(GIST), 전이성 소장암 등이 있으며, 50%이상이 선암으로 주로 십이지장과 공장에서 발생한다.


◆가족성 용종증, 크론병, 셀리악병 등 소장암 발생 위험 증가
소장암은 성장하면서 주위 조직 또는 림프절로 전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발생 위험인자로는 흡수장애 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유전적 소인이 있는데, 붉은색 육류나 소금에 절인 훈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 소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2~3배 증가하고, 섭취하는 음식에 포화 지방 성분이 많을수록 소장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만성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 소장의 유전성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 등이 소장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복부 불편감, 구토, 위장관 출혈 등의 증상이 대표적
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이고 간과하기 쉬워 초기 진단이 어렵다. 복통이나 복부 팽만 등 복부 불편감, 구토 등이 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이며 위장관 출혈 증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소장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체중 또는 체력의 감소, 빈혈,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 비대 및 복수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 및 신체 검진 소견, 혈액검사, 대변 잠혈검사 등을 종합하여 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장조영검사, 복부 CT, 복부초음파 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고 최근에서는 소장 내시경 및 캡슐 내시경 등의 특수기기가 진단에 이용되기도 한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소장의 경우 일반 내시경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증상이 있고 영상학적으로 의심이 되는 경우 우선적으로 수술적 절제를 하고 난 후에 병리학적 진단이 이루어진다.


◆수술적 절제가 치료의 기본, 정기적 추적 검사와 검진 필요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소장암의 치료방법은 악성여부, 환자의 연령 및 전신건강상태, 암의 위치, 크기와 종류,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고대구로병원 상부위장관외과 김종한 교수는 “소장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적 절제이며, 수술 범위에 따라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기 위해 식이조절이나 약물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항암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소장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비교적 잘 되는 암이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검진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장은 위와 대장 사이에 있는 소화관의 일부로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성된다. 소장의 전체 길이는 약 5~6m이며, 여러 가지 소화효소 및 호르몬들을 분비해 영양 물질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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