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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거실대비 침실 2배 높아…공기청정기 24시간 가동시 50% 저감효과 - 연세의대 박중원 교수,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
  • 기사등록 2019-05-13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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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실내가 실외보다 공기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물론 침실의 경우 거실에 비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가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동하면 50% 저감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 내과 박중원 교수는 지난 10일~1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KAAACI)와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KAPARD)가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중원 교수는 10월 알레르기비염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21명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다른 21명은 필터를 제거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침실이 거실에 비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가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 가이드라인 기준보다 약 25% 높은 농도로 실내와 실외의 PM10와 PM2.5 농도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침실의 경우 이불이나 침구 먼지 등이 주요한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침실에 공기청정기를 24시간 작동한 결과 PM10와 PM2.5 농도가 약 50% 감소됐다.

또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경우 스코어를 비교한 결과 두 그룹에서 증상은 비슷했지만, 공기청정기 사용 그룹에서 약물 사용이 줄어들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를 감소시키는 감경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집안에서 24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알레르기호흡기환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윤호주(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이사장은 “현재 미세먼지와 질병과의 다양한 근거를 마련해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근거가 조금 더 쌓이면 미세먼지 대응 가이드라인 등도 마련해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COPD 교육상담 수가 신설에 대해 윤 이사장은 “별도의 논의체계가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복지부가 공감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상황인 만큼,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 송대진(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총무이사는 “미세먼지와 천식 등에 대한 연관관계는 현재 개인 디바이스를 통해 노출량을 평가하는 등에 대한 연구로 발전되고 있고, 이런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된다면 보다 발전적인 정책제안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연구 등을 통해 정책적 제언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서태평양알레르기심포지엄(WPAS) 및 INTERASMA Global Asthma Association도 공동으로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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