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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 ICORL 2019 개최…38개국 1,800명 이상 참석 -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 난청의 국민 인식 개선 등 다양
  • 기사등록 2019-04-25 01: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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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가 오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International Congress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9 (ICORL 2019) 및 제93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 송병호) 춘계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이번 ICORL 2019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덴마크, 그리스, 폴란드 등 총 38개국에서 1,811명이 참여해 4일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와 세션은 다음과 같다.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 관련 

국가보건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로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대기오염과 관련하여 대기오염물질이 일반적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이비인후과적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의와 연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두경부암 관련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피부나 점막에 양성 병변인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지만 일부가 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 암이 자궁경부암이며, 두경부암 중에서 구인두암은 현재 약 2/3 이상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두경부암은 과도한 술, 담배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암은 흡연율의 감소에 따라 빈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두경부암은 점점 빈도가 증가하여 향후 2-3년 이내에 그 빈도가 자궁경부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며,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전파 및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 암 예방법이다. 대표적인 예방법 중 하나가 백신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2006년 처음 소개된 이후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약 80개국에서 필수 접종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직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백신의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성공적으로 백신 사용이 확산된다면 향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암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도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 간과하거나 부작용을 우려하여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백신 접종률이 낮은 편이며, 이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두경부암은 5년 생존률이 약 80%로 다른 두경부암에 비해 예후가 월등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기능에 큰 장애 없이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암이므로 적절한 예방과 함께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난청의 국민 인식 개선 

최근 2형 신경섬유종 환자나 일측성 난청 환자에서의 청각 재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이비인후과 석학들의 심도있는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 보청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편리함과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을 논의하는 세션이 마련되어 있다. 

난청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에서 나아가 청각 재활에 초점을 맞춘 연제들을 통하여 이비인후과학회의 나아갈 방향도 재조명한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 연제들로는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알레르기 비염에 관련된 환경적인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다양한 연제 ▲난청과 혈관성 치매와의 연관성에 대한 발표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에서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치료 간격에 따른 효과에 대한 다기관 연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연구 활성화 심포지엄 ▲전 세계 최초 국내에 도입된 최신형 유연성(굴곡형)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이비인후과암(종양) 수술의 경험 ▲미래 의료를 준비하는 4차 산업 혁명[3D printing, VR/AR, Deep learning, Tele-Surgery(원격수술), 국산형 유연성(굴곡형) 로봇개발]을 통한 의학 및 약학 분야의 혁신에 관한 발표 등 앞으로의 의학 발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발표된다. 

한편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운영한 이후 2017년 International Congress of ORL-HNS (ICORL)의 국제학술대회 명과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해 왔다. 

현재는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의 지속적인 개최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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