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교부 KOICA 사진전 KT&G 상상마당 개최…한국금연운동협의회“국제협약 위반 행위” - 사진전 당장 중단, 다른 장소에서 전시 강력 권고…KOICA “확인 중”
  • 기사등록 2019-04-09 23:23:08
기사수정

외교부 산하 기관인 코이카가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3일까지 담배회사 KT&G 상상 마당에서 개최중인 ‘시민사회 평가단 사진전’과 관련해 담배규제기본협약에 위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 국립암센터)는 외교부 산하기관인 KOICA가 사진전을 KT&G가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담배 판촉 공간으로 활용하는 상상마당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담배회사에 간접적으로 이용되는 행위이며,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상황이라고 9일 주장했다. 


서홍관 회장은 “인도주의적 시각으로 개발도상국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의 소중한 작품들이 담배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며, “외교부의 한 기관인 KOICA가 이를 주최한다는 것은 국제협약 위반이며, 국제적으로 비판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고 밝혔다.

또 “흡연율 감소, 국민 건강증진에 모든 부처의 노력과 협력을 해야 하는 때에 이러한 담배 회사의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며, “상상마당에서의 사진전을 당장 중단하고 다른 장소에서 전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세계 보건 기구가 만든 첫 공중보건 및 위생 관련 국제 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 (FCTC: Framework Convention for Tobacco Control)은 담배회사의 광고, 후원, 판촉 규제 및 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홍보 등을 규정하고 비준한 당사국들은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도 담배회사의 판촉활동, 광고, 후원을 받는 활동들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들 중 건강에 해당하는 3번째 목표를 위하여 담배 사용 30% 감소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지표로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KOICA 담당자는 “관련 답변을 확인중이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정부 무상원조 대표기관인 코이카(KOICA)는 지난 3월 18일 ㈜공감아이, KT&G 상상마당과 공동으로 ‘사람이 사람을 보다’ 시선전 오프닝을 KT&G 상상마당(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 시선전을 통해 코이카 ‘시민참여평가단’이 지난 2018년 10월 필리핀 수해지역인 타끌로반 바시아오 마을과 도시빈민촌 산호세 델몬테 타워빌 마을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현지 주민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약 100점이 전시됐다. 

‘시민참여평가단’은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을 평가하고 일반 시민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이카는 ‘시민참여평가단’을 통해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 시행하는 코이카의 민관협력사업을 시민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개발도상국의 인권,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장착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021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