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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4월 15일 성서 이전 개원…지하철서 병원 진입 -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 환자 최우선 설계 및 의료시스템 도입 등
  • 기사등록 2019-03-21 0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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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오는 4월 15일 최첨단 새 병원을 개원한다. 

1899년 대구의 중심지에서 ‘제중원’으로 시작한 동산병원은 120년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을 이어 대구의 서쪽 달구벌대로(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연다.

새 병원 이름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다. 동산동 현위치에는 ‘대구동산병원’이 새롭게 태어난다. 

새 병원은 대지 40,228.4㎡(12,169.03평), 연면적 179,218.41㎡(54,213.32평), 지하5층, 지상20층의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이다. 동산병원의 건축은 지난해 9월 28일 달서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았다. 

또 동산병원 교직원들이 사용자 준공검사를 거쳐, 11월 30일 건설사로부터 정식 인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의료장비와 가구 및 비품들이 계속 도입되고 있으며, 현재는 전교직원들이 새병원 현장에서 적응교육과 모의진료를 하고 있다.

동산병원은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하여 ‘환자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건물은 ‘치유의 손’, ‘교감의 손’, ‘기도의 손’을 표현하여 이른바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 컨셉을 반영했다. 따라서 병원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며, 환자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고 있다.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 헬리포트 설치로 빠르게 환자 이송

동산병원은 미국 그린 빌딩 협의회(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LEED 그린 빌딩 등급 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새 병원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임을 인정하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친환경건축물인증) 기준에 맞춰 친환경 건축 설계, 자재 및 자원, 실내 환경, 특히 병원 내 공기, 물 등 모든 부분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친환경 병원’이다. 

이러한 녹색건물은 도시 열섬을 저감하는 건물로 실내공기의 질을 높이고 물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량, CO2 배출량 등을 감소시킨다. 1층 로비는 넓은 아트리움으로 빛과 자연을 담았으며, 동서향으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건물 곳곳에는 자연채광이 스며들고 중앙광장, 치유정원 등 환자와 내원객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병원 내부는 최첨단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신 사양의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었다. 방사선량과 소리는 크게 줄고 검사 속도는 빨라진 국내 최고 사양인 MRI와 CT가 설치됐고, 암 진단에 특화된 디지털 PET-CT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 외에도 60여종, 2,000여점의 신규 의료장비가 도입됐다. 또 국내 최초로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ADS)을 도입했으며, 중환자실은 감염방지를 위한 1인실을 강화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질병정보를 애니매이션으로 알기 쉽게 만들어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휴대폰 전송하는 하이챠트(HI-Chart) 설명처방 서비스,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모바일로 확인하는 모바일건강검진 서비스, 진료예약부터 결과, 주차정산까지 모든 병원이용 과정을 앱으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앱 도입까지 대구·경북 최초의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난다. 병원 옥상에는 헬리포트를 설치하여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글로벌 병원으로서 2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실도 갖추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새 병원 주변은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연구동, 약학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디플렉스(Medical Complex)를 이루어 ‘메디시티 대구’를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수준 수술센터, 음성인식시스템 갖춘 로봇수술센터 

수술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었다. 3개의 로봇시스템을 구축하고 음성인식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갖추었으며, 의사가 손과 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대구·경북 최초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복합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모든 수술실에서 동일한 시술이 가능한 통합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수술 전후의 전체 작업 흐름을 최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하는 등 의료진이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수술 효용성을 높였다. 

또 수술실 내에 설치된 캠으로 수술 전 과정이 촬영되며, 촬영된 영상은 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 실시간 라이브 수술(Live Surgery)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이다. 영상을 보며 참여 의료진간의 채팅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수술센터는 감염 예방을 위한 설계와 설비를 갖추었다. 수술센터 전체를 클린존과 비클린존으로 나눠 클린존에는 모든 출입이 제한되어 항시 청결이 유지되고, 수술실 입구에 설치된 에어커튼으로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된다. 


◆지하철 2호선 강창역에서 병원 지하로 바로 연결

새 병원은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가 중심이 되어 중증질환 및 고난도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중심적인 상급종합병원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암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의 독보적 기술, 다학제 통합진료, 인공지능(AI) 왓슨 도입 등 선진의료를 이끌어 왔으며, 정부의 각종 진료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또 첨단시설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건물은 아트리움(메디프라자)을 중심으로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가 나뉘어져있어 길 찾기가 매우 쉽다. 

외래진료부는 센터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래동 사이에 야외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병동부는 자연경관과 조망권을 고려하여 데이룸을 확보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안정을 추구했다. 

건축적인 면뿐 아니라 병원이용에 있어서도 선진 시스템들을 준비하여 환자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2호선 강창역)에서 새 병원 지하로 바로 연결이 되어 접근이 매우 편리해진다. 병원 안에는 33대의 엘리베이터와 20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운영하는데, 환자 및 고객전용 운영을 통해 수송업무와 분리함으로써 효율적인 환자 이동에 중심을 두었다. 


◆4월 6일부터 14일까지 동산동 휴진…15일부터 본격 진료

오는 30일부터 행정부서를 시작으로 동산동에서 성서로 2주간의 이사를 시작하는데, 현 동산동에서의 외래진료는 4월 5일(금)까지 운영되며 4월 6일(토)부터 14일(일)까지 외래진료를 휴진한다. 

이후 4월 12일(금) 오전10시 새 병원 1층 로비에서 전 교직원과 내·외부 초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전 봉헌식’을 개최한다. 

15일(월)에는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과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법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병원 첫날 환자를 맞으며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 


◆현 동산동 ‘대구동산병원’ 2차 병원으로 재개원…209병상, 23개 진료과 운영

동산병원의 성서 이전·개원과 함께 현 동산동 병원도 2차 종합병원인 ‘대구동산병원’으로 동시 개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9병상 규모에 23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특히 만성질환,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하고,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개원 후 1년이 지나면 350병상 규모에 26개 내외의 진료과로 확대하고, 개원 3년 이후에는 500~600병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새 병원 이전·개원으로 그동안 대학병원이 없었던 달서구와 경북 인근의 80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또 현 동산동에 대구동산병원이 남아 유기적인 진료가 이루어진다. 동산병원(성서)과 대구동산병원(동산동)간의 진료 연속성 및 내원객의 편의를 위해 환자 순환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달서구와 중구의 양 병원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대구의료의 120년 역사를 이끌어온 동산병원이 새 병원 건립과 함께 또 지역을 벗어나 국내 의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새 역사 창조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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