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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인공지능 활용 음성인식 의무기록시스템 도입 - 수술 및 회진 후 의무기록 작성시간 3~4배 단축…의사 1인당 월 500분 단축 효…
  • 기사등록 2019-01-21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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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2018년 11월 5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셀바스 AI의 인공지능 의료녹취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중인 상황이다.

인공지능 앱에 연결된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말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수술 및 회진 후 작성하는 수술기록지와 경과기록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음성언어로 작성할 수 있게 돼 빠르고 편리하게 의무기록 작성이 가능해졌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할 수밖에 없는 진료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두 가지 언어를 혼합해 사용해도 상황에 맞게 문서화 시킨다. 또 의료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어와 의학전문용어도 정확하게 인식된다.
회진 경과기록지 작성 시에도 환자와의 면담 과정을 기록하거나 면담이 끝난 뒤 음성언어로 편리하게 경과기록지를 작성할 수 있다. 저장된 문서는 전자의무기록(EMR)으로 전송돼 환자 정보에 축적된다.
동탄성심병원은 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3개 진료과, 6명의 의료진을 선정한 뒤 1만2000개의 문장을 녹음하여 인공지능 시스템이 이를 학습하도록 했다.


도입 후 한 달간 인공지능 솔루션을 사용한 결과, 음성인식률이 90%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음성언어를 인지하여 의무기록을 작성하게 됨에 따라 기존과 비교해 작성시간이 3~4배 단축됐다.
의사 1명당 의무기록지 작성시간은 하루 평균 25분, 한 달로 계산하면 500분이 단축됐다. 전용기기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서든 작성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적시에 환자상태를 기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술기록 작성시한 준수율도 100%로 나타났다. 또 개인별 음성언어 특징을 바탕으로 기록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등록된 의료진 외에는 어떤 누구도 수술기록지를 대리 작성할 수 없는 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된다고 할 수 있다.


동탄성심병원은 현재 6명의 의료진에게 시행되고 있는 음성 의무기록지 작성 서비스를 2019년 안으로 20명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외래 진료실에서도 이 솔루션이 활용된다면 의사는 컴퓨터 화면과 자판만 바라보면서 환자의 얼굴이나 표정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 교수는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인식 기록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진료 및 연구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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