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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전면총파업 12일…파업 책임 두고 노사 공방 - 노조관계자들 거리로 “이길여 설립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해결해야”
  • 기사등록 2018-12-30 1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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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지부(이하 노조) 전면 총파업이 10일을 넘어서면서 파업 책임을 두고 노사간 공방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병원측이 파업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길병원 김양우 병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담화문을 통해 ▲병원은 노조와 교섭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 ▲노조가 경영권과 인사권을 요구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을 한 번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점 ▲2019년에 590명의 간호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점 등을 밝혔다.
이를 통해 2,800여 직원과 1,000여 협력업체 직원에게 “책임이 크고 무겁다”라고 자세를 낮추었다.


반면 노조는 “낮추어진 자세에는 진정성이 없었다”며,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이 있었고, 파업사태 해결의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교섭과정에서의 협상의지, ▲임금과 경영권, 인사권 문제 등이다.
다만 간호인력 충원 부분은 진전이 있지만 간호 인력을 제외한 다른 직종은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은 해결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사진 : 보건의료노조)


이런 가운데 노조관계자들은 얼어붙은 거리로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길병원 본관을 한 바퀴 돌아 길병원사거리를 거쳐 인천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했고, 28일에는 일명 길타운 곳곳으로 흩어져 환자와 보호자, 시민들에게 길병원의 각종 노동갑질 실태와 시민 부담을 늘린 비급여 실태, 불법 뇌물 제공 실태를 알렸다.
이를 통해 현재의 파업이 인력충원을 통한 의료의 질 개선, 돈벌이보다는 노동존중·환자안전이 우선돼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본질이며, 핵심쟁점은 현재까지 뚜렷한 답을 주지 않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적정임금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길여 설립자가 파업사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보건의료노조)


노조는 “장기로 치닫는 가천대길병원지부의 파업사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가천대길병원의 각종 경영지수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화답할 수 있을 정도로 파란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판단을 내리지 못할까? 의구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천대길병원의 일그러진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것이다”며, “안타까운 것은 그 민낯으로 인하여 겪게 될 직원들과 시민사회의 당혹감이다. 이번 파업이 건강한 병원, 환자가 안전한 병원,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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