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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흡연율 역대 최저, 청소년 흡연도 감소…식습관, 신체활동 개선 필요 - 男 2명 중 1명, 女 4명 중 1명…월 1회 이상 폭음
  • 기사등록 2018-11-12 2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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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흡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청소년 흡연도 감소했지만 음주는 정체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코엑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7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18년) 결과발표회’를 개최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소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7년) 주요 결과
▲흡연 담뱃값 인상보다 더 감소, 음주 수준은 정체
성인(19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2017년 38.1%로 역대 최저이며,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39.4%) 보다 더 감소했다.
또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2017년 현재비흡연자의 간접흡연노출률; 직장실내 12.7%, 가정실내 4.7%, 공공장소실내 21.1%).
남성 2명 중 1명(52.7%), 여성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을 했으며, 남성은 20~50대 모두 50% 이상이었고 여성은 20대가 45.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자는 2명 중 1명(남 50.6%, 여 46.6%)으로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 매년 비슷, 식사 내용에는 변화
에너지 섭취량 중에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은 2005년 20.3%였지만 2017년 22.5%로 증가했으며,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2005년 64.2% → 2017년 62.4%).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섭취량(2,000mg)의 2배 수준이었다(2005년 276.8% → 2017년 183.2%).
곡류 섭취량은 감소했고(2005년 315g → 2017년 289g), 육류(2005년 90g → 2017년 116g), 음료류(2005년 62g → 2017년 207g) 섭취량은 증가하는 등 식품군별 섭취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끼니 중 저녁식사로 섭취하는 비율(2005년 31.7% → 2017년 32.9%), 외식(음식업소음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했다(2005년 20.9% → 2017년 29.5%).
아침식사로 섭취하는 에너지는 2005년 21.2%에서 2017년 15.9%로 감소했으며,  아침식사 결식률(조사 1일전 아침식사를 결식한 분율)은 증가(2005년 19.9% → 2017년 27.6%)해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가정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양은 전체의 38.3%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05년 58.6%에 비해 급감했고, 외식과 일반 및 편의식품(2005년 10.2% → 2017년 24.8%) 비중이 증가했다.


(그래프)에너지 섭취 추이(1세 이상)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이전 연도와 유사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지속 증가
만성질환 유병률(30세이상)은 비만 35.5%, 고혈압 26.9%, 당뇨병 10.4%, 고콜레스테롤혈증 21.5% 수준이었다.
특히 30대 남성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가 개선됐다.


(그래프)만성질환 유병률 추이(30세 이상)

2017년부터 대한안과학회와 공동으로 안질환조사를 실시중이며, 주요 안질환 유병률(40세이상)은 나이관련황반변성 13.4%, 녹내장 3.4%, 당뇨망막병증(당뇨병 유병자) 19.6% 수준이었다.
안질환 유병자 중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나이관련황반변성 3.5%, 녹내장 25.8%로 매우 낮았고, 당뇨병 유병자 중 합병증 확인을 위해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500여 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대표적인 건강통계조사로 1998년에 도입하여 매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 2017년에도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18년) 주요 결과
청소년(중고등학생)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개선 안돼
현재흡연율은 2018년 6.7%(남학생 9.4%, 여학생 3.7%)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스, 글로, 릴 등)] 평생 경험률은 2.9%(남 4.4%, 여 1.2%), 고3 남학생 중 9.2%가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6명 중 1명(남 18.7%, 여 14.9%)은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1명(남 9.1%, 여 8.6%)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를 했다.
위험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사람의 분율이다.
가정에서 음주를 권유(허용)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8.2%였으며,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28.4%로, 경험이 없는 청소년(9.3%) 보다 높았다.
타인의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음주자로부터 희롱을 당하거나 성가심을 당하거나 음주자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잠을 자지 못하거나 공공장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 경험 등)를 경험한 경우는 49.8%로 여학생(69.7%)이 남학생(31.4%) 보다 높았다.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13.9%(남학생 20.3%, 여학생 7.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며,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21.4%, 34.7%로, 증가 경향이 뚜렷하였으며, 특히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 보다 높았다.
(그래프)주요 건강행태 추이(중고등학생)

한편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 중이며, 2018년 결과를 발표했다.


◆비가격 금연정책 강화, 적극적 절주대책 추진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비만, 흡연, 음주 등의 건강위험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지난 7월 발표한 국가차원의 비만관리대책을 적극 이행하고, 흡연율 감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도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 절주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생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난 8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학생건강증진 종합대책수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좋은 건강행태는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예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등과 같은 건강감시체계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강정책개발 근거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도록 통계 생산 및 공개 방법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에 발간하며, (홈페이지, 홈페이지1)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차년도(2017) 주요결과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4차(2018) 주요결과는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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