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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보건의료학회가 바라 본 남북 교류…‘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등 주장 - 컨트롤타워 필요성 제기 등
  • 기사등록 2018-10-05 0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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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연세의대 알렌관에서 개최된 2018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변화하는 남북관계 및 보건의료분야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반도 공동체’ 시대 기대감 

전우택 이사장은 남북한의 단일국가 통일이 아닌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는 ‘한반도 공동체’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즉 남북교류협력 분야 중 초기에 시작될 수 있는 영역별로 한반도 공동체를 마련, 시행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가는 형태다. 

전 이사장은 “한반도 공동체 시대에는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건강공동체’ 형성도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남북 보건의료협력, 컨트롤타워 필요”

이런 가운데 성공적인 남북한 보건의료협력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학계를 중심으로 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통일보건의료학회 김신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보건의료영역에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제대로 된 협력이 가능할 것 같다”며, “정부 내에서도 보건복지부는 물론 기획재정부, 통일부, 외교부 등의 범부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를 아우를 ‘한반도 건강공동체 민관학 TF’ 등의 구성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지난 13년간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 관련 법안이 3회에 걸쳐 국회에 제출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며, “장기적으로 남북한 협정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북 의료전문가 간 만남 시도 중 

남북 의료전문가 간 만남도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보건의료학회 전우택(연세의대 교수)이사장은 지난 4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양측간 만남을 위한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은 시기가 아닌 것 같지만 적절한 때가 되면 (만남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보였다.

◆한의학 교수들도 참여 지난 4년간 통일보건의료학회에서는 각 영역별로 통일 관련 연구 활동을 하는 학자들의 네트워크를 다지는데 총력을 다해 왔으며, 이러한 바탕 위에 의학, 치의학, 간호학, 보건학, 약학 등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이 학술적 활동의 공유해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의학 교수들도 참여해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추계학술대회 및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저서도 출간 

통일보건의료학회는 지난 4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라는 주제의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2018-2019에 발표된 국내외 통일보건의료관련 연구들을 정리하여 통일관련 최신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3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와 관련된 저서도 출간됐다. 


이 책에는 한반도 건강공동체 형성의 의미와 구체적인 추진방안, 질환별(감염병, 비감염병, 정신질환, 모자보건), 의료영역별(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이슈별 준비 방안(교류협력, 리더쉽, 건강행동, 문화적 차이적응, 진료실가이드라인, 재난상황대비)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전 이사장은 “한반도 건강공동체는 남북교류협력 분야 중 초기에 시작될 수 있는 영역으로, 감염병 대비와 관련한 남북 합의와 동의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징적인 사업을 통해 한반도 건강공동체가 한반도 공동체를 주도할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통일에 대비해 보다 원활한 학술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마련,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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