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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심장수술 최고 수준vs 20대 흉부외과 의사 ‘0’ - 흉부 외과·비뇨의학과 전문의 부족 심화…수술 전담 의사 지원 확대 필요
  • 기사등록 2018-10-02 1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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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심장수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의사부족 현상으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유지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5년간 심장병 수술을 담당하는 흉부외과 의사의 충원율이 5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 5년간 충원해야 할 흉부외과 의사수는 239명인데 반해 충원된 의사는 130명에 불과해 심장수술을 할 의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외과의사들의 연령대별 분포에서도 흉부외과는 20대 의사가 한 명도 없었으며 50대의 비율이 35.6%로 정형외과(26.4%)나 신경외과(24.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방광 등의 수술을 담당하는 비뇨의학과 역시 최근 5년간 충원율이 42.7%에 불과했다. 2015년 비뇨의학과의 정원은 87명이었으나 36명만을 충원, 41.4%의 충원율을 보였으며, 2016년에는 충원율이 37.8%였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정원을 82명에서 50명으로 조정했지만 충원율은 여전히 50%(25명), 58%(29명)로 비뇨의학과 역시 의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개업이 손쉬운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의 경우 해마다 100%가 넘는 충원율을 보여 대조를 이루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위원장)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흉부외과 의사수는 2015년에 정원 48명 중 23명만이 지원, 48%의 충원율을 보였다. 2016년에도 51%(24명), 2017년은 54%(25명), 2018년에는 57%(27명)로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윤종필 의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분야의 경우 획기적인 수가 조정이 필요하고 연수 기회 확대 등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을 방치한다면 수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 추락 뿐 아니라 심장수술이나 비뇨기과 수술을 받기 위해 환자들이 해외의료기관을 전전하는 등 국민들의 건강에 큰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중 하나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7년 인구 10만명당 43.7명에서 2017년 60.2명으로 늘어났다. 

외과의사의 연령대별 현황, 2014년~2018년 각 과별 전공의 정원, 충원 및 충원률,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 추이(통계청)는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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