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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암 진단 도전…개인별 맞춤 의료 기대 - 가톨릭대학교-시스멕스, 국립암센터-제놉시 등
  • 기사등록 2018-06-02 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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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암 진단에 도전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개인별 맞춤 의료에 더 다가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시스멕스, OncoBEAMTM COE 국내 첫 개소
우선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원장 전신수 교수)과 ㈜시스멕스코리아(대표이사 야마다 요조)는 지난 5월 21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온코빔(OncoBEAMTM) COE’ 개소식을 가졌다.


‘온코빔(OncoBEAMTM) COE’는 시스멕스社의 ‘BEAMing 디지털 PCR 기술’을 도입하여 연구 및 진단검사를 하는 센터로, 전 세계적으로는 41개가 설립되어 있고 국내에는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 처음으로 설립됐다.


‘BEAMing 디지털 PCR 기술’은 액체 생검(Liquid Biopsy)을 통해 혈액 몇 방울 만 으로 암 돌연변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기술로, 혈액 기반의 유전자 검사로는 민감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온코빔(OncoBEAMTM) COE’에 대장암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키트인 ‘OncoBEAMTM RAS CRC kit검사’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는 대장암의 KRAS, NRAS 34가지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는 검사로 국내 대장암 치료 연구 및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코빔(OncoBEAMTM) COE’는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내 구축됐으며,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의 김명신 교수가 책임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전신수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은 “우리기관은 ‘온코빔(OncoBEAMTM) COE’의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와의 긴밀한 연구협력 관계를 유지해 암 진단 분야에 임상 연구 역량을 발전시킬 것이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는 물론 실제 진단 영역으로까지 확장해서 개인별 맞춤 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신 유전진단검사센터장은 “추후 다양한 온코빔(OncoBEAMTM) 검사를 도입하여 대장암 이외 여러 가지 암 진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최대 규모인 가톨릭 의료기관의 축적된 유전자 분석 인프라와 시스멕스의 최신 기술을 융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마다 요조 대표이사는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은 우수한 연구인력을 통해 다양한 바이오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서울성모병원은 급성백혈병 NGS 유전자 패널 개발, 발달장애 돌연변이 유전질환 진단 등 유전자 분석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 상호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스멕스의 최신진단 의료기술이 가톨릭대학교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제놉시 ‘액체생검 암 진단법’ 기술이전 협약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바이오 스타트업인 제놉시(대표 조영남)와 지난 5월 24일 ‘체액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암센터 생체표지자연구과 및 암의생명과학과 겸임부교수 조영남 박사의 연구 성과인 ‘고분자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혈중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및 ‘혈중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검출과 진단’에 대한 특허기술이 제놉시로 이전된다. 


기존 암 진단은 PET-CT와 같은 영상장비나 조직검사를 통해 이뤄졌지만, 제놉시의 액체생검(Liquid Biopsies) 기술은 혈액이나 소변 등 소량의 체액만으로 암 유전자를 검출한다. 수일에서 수주가 걸리는 다른 기술에 비해 진단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1시간 이내이다. 진단시간이나 정확도 면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제놉시 조영남 대표는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인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암이다”며,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까지 많이 발생하는 폐암의 조기진단 상용화를 시작으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적용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획기적인 진단법이 상용화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해 조기발견과 치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제놉시를 시작으로 향후 경쟁력 있는 연구자의 직접적인 기술 사업화 성공사례를 더 많이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놉시는 국립암센터의 연구자 주도 제1호 창업 사례로 바이오-의료 사업화를 주도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컴퍼니빌더인 뉴플라이트의 지원으로 창업했다.


연구자 주도형 창업은 연구자들이 임상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기획 단계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주기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번 제놉시의 기술이전은 연구기관-연구자-비즈니스 파트너의 협력을 통한 선도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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