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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2잔 이상 음주시 간질환 관련 사망률 3.22배 높아 - 대한간암학회, 알코올과 간질환 관련 메타분석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8-02-03 2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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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2잔 이상 음주시 간질환 관련 사망률이 3.22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암학회가 제2회 ‘간암의 날’을 맞아 진행한 알코올과 간질환 관련에 대한 메타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 매일 에탄올 20g(소주 2잔, 1잔 50ml, 20도 기준) 이상의 음주를 할 경우, 음주를 이보다 적게 하거나 혹은 전혀 하지 않을 때보다 간암 발생률이 1.33배 높고, 간암 사망률도 1.17배 높았다.


또 전체 사망률 1.17배, 간질환 관련 사망률은 3.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경우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은 더욱 높아져, 만성B형간염은 음주를 하게 되면 간암 발생률이 2.35배, 만성 C형간염은 음주를 했을 때 간암발생률이 1.8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암학회는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의 술도 지속적으로 마시면 간암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음주는 생활의 활력소들 중 하나이지만 가급적 소량을 마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간암학회는 지난 2일 서울더플라자호텔에서 ‘음주와 간암, 건전한 음주가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한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개정된 술병 과음 경고 문구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표)술병 과음 경고문구의 변화


문제는 개정된 3가지 문구 중 (파란색으로 표기된)문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한 경각심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현실적인 규정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간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암 중 하나이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5년에는 10만명당 남자 29.5명, 여자 8.2명으로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사망률이 높아 2015년 전체 암사망자 중 간암이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중년의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간암은 국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2005년 간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2조 4,552억원으로 2조 3,963억원의 위암을 추월하고 1위, 암환자 1인당 부담 역시 6,700만원으로 췌장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간암은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고, 더 젊은 나이에 사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전체 암 중 가장 높다.


한국인 간암의 3대 원인은 만성 B형, C형간염, 알코올이다. 국제보건기구(WHO IARC)는 담배와 더불어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OECD 국가들의 알코올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우리나라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인당 8.7ℓ까지 감소했던 1인당(15세 이상 기준) 알코올 소비량은 2015년 9.1ℓ로 증가했다.


바이러스간염 환자가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음주는 바이러스간염 환자의 간경변증 및 간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음주가 국내 간경변증 및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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