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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레이노 환우 위한 레이노장갑 전달 - 의사가 만든 특별한 장갑, 레이노 환우들 “손도 마음도 훈훈해요”
  • 기사등록 2018-01-29 1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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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최정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지난 27일 용산구 한식당에서 레이노현상 환우의 따뜻한 손을 응원하기 위해 레이노장갑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레이노현상을 위해 직접 제작한 장갑 300개를 전신경화증 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레이노장갑을 희망하는 경우, 최근 개설된 (대한류마티스학회 공식 블로그)에서 별도 신청도 가능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추운 겨울 시린 손으로 고통 받는 레이노현상 환우의 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주기 위해 레이노장갑을 전달했으며, 환우를 생각하는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이번에 학회가 전달한 레이노장갑은 평소 레이노현상을 진료하는 김현숙 교수(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가 환우들을 생각하며 디자인 및 제작의 전 과정에 참여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사진 왼쪽부터 이성원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김태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총무이사,
최정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레이노현상 환우 2인과 보호자, 김현숙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간사, 이명수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이사)

레이노장갑은 손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장갑의 안감은 털로 이루어져 있으며, 핫팩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있다. 또 일반 장갑이나 벙어리 장갑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데, 환우들의 손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손가락 부분에 여유 공간을 많이 둔 것이 특징이다.


레이노현상이란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한다.


손발이 차거나 저릴 경우 대부분은 수족냉증을 의심하며, 관련 증상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레이노현상은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지고 감각이 무뎌졌다가 다시 원상 복귀되지만 전신경화증이 있는 레이노현상 환우가 지속적으로 추운 곳에 머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차 악화되어 손이나 발끝이 위축, 궤양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


손발이 차거나 수족냉증이 있다고 보고한 환우의 31%은 레이노현상으로 보고된 만큼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레이노현상은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다른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이차성 레이노현상의 원인 질환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신경화증, 루푸스 그리고 복합결체조직질환 등의 류마티스 질환이 가장 흔하다.



류마티스 질환과 연관된 레이노현상은 원인 질환이 좋아지지 않으면 호전되기 어렵고,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추위, 진동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노출을 피해야 하며, 혈류 개선제 복용과 더불어 원인 질환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니코틴이나 카페인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명수 홍보이사는 “매서운 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에는 레이노현상 환우들이 더욱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었는데, 장갑으로나마 환우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학회는 환우들의 일상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며 그 마음까지 보듬어줄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이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최정윤 이사장은 “레이노현상은 아직까지는 다른 자가면역질환에 비해 대중들의 인식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장갑 전달식이 하나의 발판이 되어, 레이노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원인 류마티스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환우들이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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