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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13명 중 1명, 작업장 폭력 경험…감정노동자 비감정노동자 2배 이상 - 서울대 윤주영 교수팀, 여성 근로자 2만4760명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18-01-03 2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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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근로자의 약 8%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장 폭력 경험자는 우울·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최대 5배 높았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간호과학연구소 윤주영 교수팀이 제4차 한국근로환경조사(2014년) 자료를 바탕으로 만 15세 이상 여성 근로자 2만 4,760명의 작업장에서의 폭력 피해 경험과 신체적·정신적 건강과의 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윤 교수팀은 업무가 진행되는 과정 또는 업무의 직접적인 결과로 발생한 폭행·위협이나 상해·부상을 포함한 비합리적인 행위·행동·사건 등 모두를 작업장 폭력으로 정의했다.


물리적 폭력 외에 성희롱이나 왕따·괴롭힘과 같은 정신적인 폭력까지 함께 아우르는 넓은 개념이다.


이번 연구 결과 전체 여성 근로자의 7.8%가 작업장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근로자 13명 중 1명꼴로 업무 중 또는 업무의 결과로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감정노동자의 작업장 폭력 피해 경험률은 비(非)감정노동자에 비해 훨씬 높았다. 감정노동자의 작업장 폭력 피해 경험률은 10.8%로 비감정노동자 4.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감정노동을 하는 여성 근로자는 비감정노동 여성 근로자에 비해 언어폭력에 특히 많이 노출되고 있다”며, “감정노동자가 작업장 폭력에 노출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서 인권 보호 차원에서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업장 폭력 경험을 가진 여성 근로자는 신체·정신 건강상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작업장 폭력 경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이나 불안장애 경험 가능성이 약 4.8배, 불면증·수면장애 경험 가능성이 약 3.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통과 전신피로 경험 가능성도 각각 약 2.4배·2.1배 높았다.


여성의 감정노동 여부보다 작업장 폭력 경험 여부가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더 크게 미쳤다. 감정노동자는 비감정노동자보다 복통 등 신체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최대 1.6배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작업장 폭력을 겪으면 초기엔 부정적 기분·주의산만·공포 등이 동반되고 나중엔 우울·소화 불량·수면장애·두통 등이 뒤따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여성 근로자의 감정노동 및 작업장 폭력 피해 경험이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 2014년 한국근로환경조사를 이용하여’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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