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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유행’에 서러운 상체비만, 핵심은 ‘식이요법’
  • 기사등록 2017-12-13 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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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57·여)씨는 요즘 유행인 롱패딩을 홈쇼핑을 통해 장만했다. 하체보다 배와 팔뚝에 살이 많은 전형적인 상체비만인 탓에 가장 큰 치수로 주문했다. 


하지만 정 씨는 며칠 뒤 옷을 받자마자 반품할 수밖에 없었다. 배와 팔은 꼭 맞았지만, 어깨 치수가 너무 커 부자연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한 사이즈 작은 옷으로 교환하자니 어깨 치수는 맞지만 지퍼가 닫히지 않을 것 같았다.


이러한 사례는 비단 정 씨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실제 겨울철 아우터의 경우 보온을 위해 두텁게 제작돼 자신의 부위별 치수에 맞춰 입기가 힘들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상체비만인 사람들에게 겨울철 아우터는 얇은 옷을 입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덩치를 커 보이게 해 고민거리다.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상체비만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다. 


전문의들이 강조하는 상체비만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이요법이다. 전문의들은 폭식·과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저칼로리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과 상체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면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이 생각만큼 실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의들과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는 혼자의 의지로 꾸준히 진행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며, “관리를 잘 하더라도 원하는 부위만 날씬해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지방흡입과 같은 비만 치료가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은 이 때문이다. 지방흡입은 한 번에 대용량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고, 지방세포 자체를 대폭 줄이기 때문에 요요 발생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장점이 있다. 


윗배는 물론 아랫배, 러브핸들, 팔뚝 등 상체비만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부위의 지방 제거가 가능하다. 그래서 상체비만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팔뚝지방흡입, 복부지방흡입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지방흡입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무수히 많지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이에 전문의들은 ‘부위별 전담의’의 상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병원장은 “팔뚝, 복부 등 각각의 부위는 고유의 신체적인 특성이 있고 체지방과 근육의 양도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신체적 특성을 잘 알고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받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은 병원을 택해야 안전성과 후관리 측면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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