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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상담자 10명 중 7명 “비전문의 성형수술 금지했으면 좋겠다” -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설문조사결과 공개…“의사의 전문 자격 밝혀야”
  • 기사등록 2017-10-12 14:43:29
  • 수정 2017-10-12 14: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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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상담자 10명 중 7명이 “비전문의의 성형수술을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10명 중 약 8명은 “비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회장 이병민)가 지난 2017년 7월 15일부터 7월31일까지 성형상담을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성형외과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응답자 수는 총 649명이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국내에서 성형수술을 시행하는 의사 중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성형외과 전문의보다 몇 배 더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37%(238명), 모른다는 사람은 63%(409명)으로 대부분은 비전문의 수가 많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비전문의에게 시술 받은 경험이 있는 205명중 시술 전 비전문의임을 알고 시술 받은 경우는 35.6%(73명), 모르고 수술 받은 경우는 64.4%(132명)이었다.

약 3명 중 2명은 시술 전 의사가 해당 진료분야의 전문의가 아닌 것도 모르고 시술 받았다는 것으로 환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의사의 자격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성형외과전문의가 아닌 의사(비전문의)에게 성형수술을 받으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엔 77.7%(504명)가 “비전문의에게 받지 않겠다”고 답하였으며, 18.5%(120명)는 “경우에 따라 비전문의에게 받을 수도 있다”, 2.8%(18명)는 “전문의 비전문의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하여, 거의 모든 응답자가 비전문의에게 받지 않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43%(276명)만이 “알고 있다”, 57%(370명)는 “모른다”고 답하였다.

어떤 방법으로 성형외과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병원홈페이지 29.1%(189명), 인터넷 검색 25.1%(163명), 간판 25%(162명) 순으로 응답하였고, 10.6%(69명)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의 홈페이지인 성형코리아에서 검색한다고 응답하였다.

성형외과 비전문의가 성형 수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8%(439명)는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하였으며, “잘 모르겠다” 28%(182명), “허용했으면 좋겠다” 4%(26명)로, 비전문의 성형수술 허용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36.5%(237명)가 “의료사고 및 안전성”, 2위는 21.3%(138명)이 답한 “비전문의들의 성형수술”, 3위가 19.9%(129명) “무분별한 성형광고의 범람”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의 상당수(63%)는 비전문의의 많은 수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상당수(77.7%)는 비전문의에게 성형수술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한국 성형외과의 중요한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2위, 21.3%).

또 상당수(68%)가 비전문의의 성형수술을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절반이상(57%)이 비전문의와 전문의를 구분하는 방법은 잘 모른다고 답하였다.

실제 비전문의에게 시술 받은 경우에도 상당수(64.4%)가 시술 전 비전문의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료진에 의한 성형수술이 만연하고 있지만 의사의 자격이나 전문과목에 대한 정보를 환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국민건강권의 보호 차원에서 이에 대한 실질적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비전문의에 의한 성형수술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면 법을 바꾸기 전에 있는 법이라도 지켜야 한다”며, “성형수술을 하더라도 의사의 전문 자격을 밝히라는 것이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의료를 이용하는 국민의 요구라고 본다. 이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투명한 의료 환경으로 가는 시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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