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가 헌혈을 통해 지속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휴가를 헌혈로 시작한 것은 물론 주요 대학병원들을 중심으로 헌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헌혈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은 불우환자 등에게 기부하면서 사랑의 의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최근 헌혈을 진행한 주요 의료기관들을 소개한다.

◆보건복지부, 헌혈로 여름휴가 시작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7월 25일 세종청사에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기에 앞서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생명 나눔 헌혈로 시작했다.

복지부는 매년 2∼3회 단체헌혈 행사를 진행 중인데, 지난해 12월 23일 단체헌혈에서는 112명이 헌혈에 참여한 바 있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헌혈장을 방문해 직접 헌혈에 참여한 후 혈액원 직원들과 헌혈에 참가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차관은 “최근 일부 기업들이 여름휴가 전 단체 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헌혈증까지 기부하는 생명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나의 가족들과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전에 누군가에게 소중한 가족이기도 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에 동참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여름휴가를 더욱 뜻깊게 할 것”이라면서 “직장인들과 기업들이 여름휴가 전 헌혈에 많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근로복지공단, 헌혈증 1004매 기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지난 6월 19일 세계헌혈의 날(6월 14일)을 기념하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 임직원들이 꾸준히 모은 헌혈증 1,004매를 기부했다.

공단은 생명나눔 활동으로 연 2회(반기별 1회) 전사적으로 정기적인 ‘희망드림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은 하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헌혈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헌혈증서를 병원측에 기부하는 교직원은 물론 사전 신청자 외에도 많은 교직원이 행사에 동참했다.

◆일산백병원, ‘사랑나눔 헌혈의 날’ 행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지난 7월 4일 응급실 앞 헌혈버스에서 이 병원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참석하는 헌혈을 통한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헌혈의 날 행사는 일산백병원 수혈위원회와 진단검사의학과 혈액은행 주관,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 협조로 마련됐으며, 매년 1~2회 진행하고 있다.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좋은삼선병원(병원장 송철수, 이사장 구정회)은 연 2회 정기적으로 시행하던 ‘사랑의 헌혈’ 행사를 혈액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격월로 시행중이다.

◆한양대구리병원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운동’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지난 6월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 모인 헌혈증은 입원중인 어려운 이웃에 사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헌혈은 ‘헌혈의 집(헌혈카페)’또는 헌혈버스를 이용하여 개인 및 단체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공기관, 기업·군부대·학교 등이 단체헌혈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한적십자사 각 혈액원(붙임), 혈액관리본부 헌혈증진팀(033-811-0060/66) 또는 ‘한마음혈액원’ (02-6918-2041)에 연락하여 단체헌혈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