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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심정지시 심폐소생술…사회단체책임자, 소아가족, 모르는 사람 순 - 서울대병원 곽영호 교수팀, 1,477명 대상 분석결과…“체계화된 소아심폐소…
  • 기사등록 2017-11-08 09:39:35
  • 수정 2017-11-08 0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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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의 병원밖 심정지 발생시 초기 심폐소생술은 절반이하이며, 사회단체책임자, 소아가족, 소아를 모르는 사람 순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팀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국내 병원밖 심정지 등록체계에 수집된 19세 미만 소아심정지 환아들의 자료 중 1,477명을 대상으로 초기 심정지 환아의 반응자에 대한 관련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아 가족이나 해당 집단의 관계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낯선 이가 시행하는 비율에 비하여 각각 1.75배, 8.9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발견자의 49.1%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발견자와 심정지 환아와의 관계에 따라 분석해본 결과 환아를 모르는 사람인 경우 29.2%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반면 환아 가족인 경우는 57.4%, 사회단체의 책임자(선생님이나 승무원, 경찰관 등)인 77.1%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 퇴원율도 낯선 이에 비해 가족이 시행한 경우는 2.15배, 관계자가 시행한 경우는 2.5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정지가 발생한 지역의 교육수준과 관련된 분석 결과, 지역의 교육수준은 초기 반응자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어 지역사회의 교육수준보다는 초기 발견자의 의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됐다.

곽영호 교수는 “소아 심정지의 경우 어른들의 심정지와 달리 낯선 이들보다는 가족들이 초기 구조자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아의 가족들이나 관계자들이 체계화된 소아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Resuscit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병원 밖의 생활공간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 구급대원들이나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환자의 생존율과 좋은 신경학적 기능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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