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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절반 이상 사랑니 보유…52% “사랑니 나지 않아서” - 신한대 이경희 교수팀, 성인 294명 조사 결과…사랑니 발치의 첫 번째 이유…
  • 기사등록 2017-06-16 03:09:42
  • 수정 2017-06-16 03: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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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사랑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랑니를 발치하는 첫 번째 이유는 ‘아파서’이고,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 ‘사랑니가 나지 않아서’였다.

지난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치위생학과 이경희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서울·경기 거주 20세 이상 성인 294명을 대상으로 사랑니 발치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치아의 가장 안쪽에 자라나는 사랑니는 입 안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로 사랑을 경험하는 나이 즈음에 생긴다 해서 사랑니라고 불린다.

국내 성인의 사랑니 발치경험은 ‘없다’가 57.8%로 ‘있다’(42.2%)보다 많았다.

사랑니를 발치한 이유는 ‘아파서’가 4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랑니 때문에 다른 치아에 이상이 생겨서’(14.5%), ‘관리하기 힘들어서’(14.5%), ‘불편해서’(12.9%) 순이었다.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은 이유는 ‘사랑니가 나지 않아서’가 51.8%로 절반을 넘었다. ‘발치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21.8%), ‘사랑니가 곧게 나서’(10.6%), ‘아플까봐’(7.1%) 등도 사랑니 발치를 피하거나 미루는 이유였다.

국내 성인은 대부분 사랑니 주변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인접 치아에 나쁜 영향이 나타났을 때 사랑니 발치를 결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랑니 발치를 거부하는 것은 사랑니 발치에 따른 통증 등 두려움 보다 사랑니가 맹출하지 않으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교수팀은 해석했다.  

사랑니라고 하면 불필요한 치아 또는 꼭 뽑아야 하는 치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불완전하게 맹출(치아가 구강 내로 나오는 것)됐거나 염증·충치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발치할 필요는 없다.

사랑니가 턱뼈(악골)에 잘 맹출된 경우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매복돼 있거나 인접 치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치과의사의 판단 하에 발치가 필요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발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치과의사의 진단을 받고도 발치를 거부하거나 미루는 사람이 있다”며, “제 때 사랑니 발치를 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환자의 비협조는 치료를 어렵게 하고 치료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랑니가 매복돼 있거나 비스듬히 위치해 있으면 그 주변 치주조직에 염증이 쉽게 발생, 부종·통증이 흔히 동반된다. 옆 치아의 청결 유지가 잘되지 않으면 우식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치위생학회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세 번째 큰어금니인 제3대구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로, 뼈 속에 매복돼 있는 경우도 많다.

보통 이성(異性)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인 사춘기 이후(17∼25세)에 나기 시작하고, 맹출 시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란 명칭이 붙게 됐다.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오므로 외국에선 지치(智齒)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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