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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폐이식팀 국내 최초수술200례 시행 - 백효채 교수팀, 1996년 첫 수술 이후 21년 만에 달성…까다로운 제약에 어려…
  • 기사등록 2017-04-03 11:45:54
  • 수정 2017-04-03 1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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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이식 환자 2명 중 1명이 세브란스병원을 거친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폐이식 200례를 돌파했다. 약 21년만의 성과다.

폐이식에 이처럼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 이유는 매우 까다로운 제약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여 받는 장기가 현행 장기이식법상 오직 뇌사자에게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자체에 제한점이 많다는 점 ▲어렵게 뇌사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도 이식을 위해 장기를 살펴보았을 때, 이식 가능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인공호흡기를 장기간 사용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기에 이식 대상으로는 폐의 상태가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폐이식 수술을 하더라도 다른 장기 이식에 비해 환자 생존율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인다는 점 ▲이식수술 직후부터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 높아진다는 점 등 때문이다.

이런 제약 때문에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 전체 의료기관에서 신장이식은 2233건, 간이식은 1469건, 심장이식도 156건이나 시행됐지만 폐 이식은 89건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96년 영동세브란스병원(現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백효채 교수팀이 처음으로 일측폐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이후 1년에 평균 1~2회 정도로 폐이식 수술을 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활성화 되었다. 

이식 수술에 필요한 장비와 술기의 발전은 물론 백효채 교수를 중심으로 한 폐이식팀의 경험축적에 따른 팀워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수술 건수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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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이식 수술 200례를 달성한 백효채 교수는 “흔치 않은 폐이식 수술을 200건이나 시행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성과는 개인이 아닌, 수많은 의료진들이 긴박함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걸어 온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직접 수술을 시행하는 흉부외과 의료진 뿐 아니라 장기이식지원센터,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중환자실, 마취통증의학과, 간호국, 물리치료실, 사회사업팀, 정신건강의학과 등 폐이식 팀에 소속 된 수많은 교직원들이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평소 의견을 교환하고 언제든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완벽히 갖췄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백 교수는 “일부 환자들은 이식 수술을 받기 전까지 여느 의료인에게서도 폐이식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을 받은 적이 없어 오랫동안 호흡곤란으로 큰 고생을 했다는 것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여타 장기이식에 비해 덜 알려진 폐이식 분야에 대하여 의료인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과 같이 폐도 간이나 신장처럼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직접 공여 받는 생체이식이 시행되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 여기에 국내법으로 묶여 있는 심정지 상태 환자에 대한 폐 적출과 이식이 가능해진다면 폐이식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폐이식팀은 2017년 3월말 현재, 총 205건의 폐이식 수술을 시행해 대한민국 전체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폐이식 수술의 약 50%를 담당하고 있다.

축적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발전시켜 과거 약 400분 이상 소요되던 수술시간도 최근에는 평균 315분 정도로 단축시켰다. 빨라진 수술 소요시간은 수술관련 합병증과 환자의 체력 부담을 줄임으로써 이식수술 후 회복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된다.

이런 노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백효채 교수는 지난 3월 28일 대한의학회로부터 ‘제 13회 바이엘임상의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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