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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암 생존율, 미국·유럽·아시아 등보다 우수 -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13년간 자료 발표…급성골수성백혈병 3년생존율 …
  • 기사등록 2016-07-19 10:10:36
  • 수정 2016-07-19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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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1983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 혈액암 치료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성적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이식센터에서 수집된 생존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센터장:혈액내과 이종욱 교수)는 2000~2013년 동안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 8,674명의 성별, 연령대별 분포와 생존율을 원호스피탈 통합체제 전환 후 처음 분석하고 공개했다.  
 

◆혈액암 환자 8,674명의 성별, 연령대별 분포 및 생존율 공개 
분석 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혈액암인 급성림프성백혈병, 급성골수성백혈병, 호지킨 림프종, 비호지킨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이다.

이 질환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2,549명의 환자 중 급성골수성백혈병환자 1,289명의 3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형제이식 64%, 타인이식 59%로 유사기간인 2002~2012년 국제이식등록기관(CIBMTR)에서 발표한 형제이식 생존율 50~58%, 타인이식 생존율 47~49%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제이식등록기관은 미국, 유럽, 호주,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조혈모세포이식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혈액암 환자 425,000명 이상의 임상치료 기록을 활용하여 조혈모세포 치료와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려는 연구협력 기관이다. 

진료를 받은 전체환자의 질환별 환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38.13%(3,307명)으로 가장 많고, 비호지킨 림프종 28.34%(2,458명), 다발성 골수종 12.47%(1,082명), 급성림프성백혈병 18.8%(1,631명), 호지킨 림프종 2.26%(196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급성림프성백혈병 57.45%(937명), 급성골수성백혈병 54.22%(1,793명), 호지킨 림프종 65.31%(128명), 비호지킨 림프종 57.61%(1,416명), 다발성 골수종 53.51%(579명)로 여성 환자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급성림프성백혈병은 0~9세가 33.23%(542명),10~19세가 22.32%(364명)로 영유아와 10대 환자가 55.55%로 조사됐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40대가 18.83%(623명), 30대가 17.38%(575명)로 30~40대 환자가 36.21%로 가장 많고, 호지킨 림프종은 20대가 28.07%(55명)로 가장 많았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50대가 22.34%(549명), 60대가 20.71%(509명)로 많았다. 다발성 골수종은 60대가 34.38%(372명) 50대가 30.77%(333명)로 50~60대 환자가 65.15%로 절반을 넘었다.    

조혈모세포이식 종류는 자가이식 36.13%(921명), 형제이식 31.66%(807명), 타인이식 24.17%(616명),가족간 반일치이식 4.94%(126명), 제대혈이식 3.1%(79명)으로 자신의 세포가 아닌 형제나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비율이 높았다.

최근 핵가족화로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를 찾기 어려워 가족간의 반일치 이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실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가족간 반일치 이식은 2002년 3.26%(전체 이식환자 92명 중 3명)에서 2013년 30%(전체이식 환자 120명 중 36명)으로 급증했다.
 

◆첫 해외 환자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6배 증가
1983년 국내 처음으로 동종(형제간)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센터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1985년), 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제대혈이식(1996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1998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2001년) 등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매년 500건 이상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국내 이식의 22%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비혈연 이식 및 가족내 불일치 이식을 중점으로 한다.

2013년에는 아시아 최초 조혈모세포이식 5천례를 달성하였고,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후 생존율이 미국에 비해 10~30%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기관’이라 불리는 센터는 혈액내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20 여명의 전문의를 주축으로,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협진으로 치료한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각 혈액암 환자의 질환, 나이, 위험인자에 따라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국제 임상시험을 선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환자의 자매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이후, 국내 뿐 아닌 해외까지 치료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난치성 혈액질환인 베타지중해빈혈을 앓고 있는 여아에게 언니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 성공이후, 2012년 4명이었던 조혈모세포이식 해외 환자는 2013년 13명, 2014년 24명, 2016년 2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환자들의 나이는 4세에서 66세까지이며,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다발성 골수종, 급성골수성백혈병,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지중해성빈혈 등의 다양한 혈액 질환자이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등 해외 각국의 환자가 센터를 찾고 있고 현재도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 이종욱 교수는 “최근에는 핵가족화라는 사회적 현상으로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의 조혈모세포이식보다, 가족간 반일치, 타인이식이 증가하고 있고, 고난이도 이식기법의 발달로 고령이거나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이식과 성공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부 5개 암종별 환자의 특성을 통계로 파악해, 진료와 연구 정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혈액암환자 분석의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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