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치정, 중앙대병원)가 지난 12~1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복부비만국제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n Abdominal Obesity; ICAO)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ICCR(The International Chair on Cardiometabolic Risk, 국제심장대사위험인자학회)과 공동으로 주관해 ‘Bridging the Gap Between Cardiology and Diabetology’라는 슬로건으로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핵심적인 위험인자로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의 특성과 생체변화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관리에 대한 기초과학, 운동, 영양, 내분비 및 순환기학 관련 다학제적 접근방식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복부비만-대사증후군이 다양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악화원인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해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위험인자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국제적 학술교류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사회적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비만과 대사증후군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관리에 대한 논의와 연구를 활성화해 국제적인 학회로의 위상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학회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개정을 위한 근거연구추진과 고지혈증 약물치료 보험급여 기준 수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학자들의 국제학술교류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비만과 대사증후군 연구 Jean-Pierre Despres 교수(ICCR 회장, 캐나다 라발대학), 동맥경화기전 및 치료연구 Peter Libby 교수(미국하버드의대 브링햄여성병원 심장내과), 이상지질혈증 연구 Philip Barter 교수(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의과대학)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9개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약 130편의 논문이 전시 발표됐다.
김치정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33개국에서 외국인만도 약 100명 참석했다”며 “무늬만 국제학회가 아니라 학회의 실질적인 국제화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실질적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와서 들을 수 있도록 학문적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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