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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QI간호사회, 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한국QI간호사회(회장 천자혜)가 지난 3월 2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환자안전 정책 동향과 실제’를 주제로 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부 환자안전을 위한 정부의 활동과 외부환경 변화에서는 손광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사업팀장이 ‘환자안전본부의 보고학습 시스템 운영 결과 및 향후 방향’을 소개했다. 건국대학교병원 적정진료팀 김윤숙 파트장은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교육 사례’라는 제목으로 한국QI간호사회가 환자안전교육방향으로 제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의 1차 결과를 공유했다.2부에서는 ‘3주기 의료기관인증과 병원의 개선활동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김영신 기자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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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의료기관 인증평가, 소독멸균 지침에 따른 철저한 기록이 열쇠”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 준비를 위해서는 ‘세탁물 처리는 의료법’ 제 16조와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 규칙’ 제 4조 검토와 적용이 필요하다”삼성서울병원 장송자 파트장은 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회장 유주화, 서울대학교병원) 제 30회 정기총회 및 제 3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평가 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감염관리 관련 항목들이 보강되며 중앙공급 전문가들의 역할이 강화됐다. 장송자 파트장은 “감염관리 규정을 필수적으로 마련하고, 세척, 소독, 멸균 및 멸균기의 효능 관리에 대해 지침에 맞게 수행하고 철저히 기록해야 인증평가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위한 중앙공급부서의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 최신 멸균 관리 트렌드, 생물학적 지표로 모든 멸균 적재물 감시미국 IAHCSMM 재단 샤론 그린-골든 회장은 ‘최고를 향한 중앙공급부서 실무의 변혁’을 주제로 미국의 최신 중앙공급부서 실무 경향에 대해 소개했다. 그린-골든 회장은 환자 안전과 환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표지자를 사용하여 최상의 멸균품을 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의 의료기구 재처리 트렌드는 생물학적 표지자를 포함한 PCD(Process Challenge Device, 공정시험기기)로 모든 멸균 적재물을 감시하는 것이라 전했다. 인체 삽입 기구(임플란트 등)의 경우 생물학적 표지자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적재물을 격리하여 보관하고 멸균 미흡 시에는 불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공급실 인력의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중앙공급부서 교육 및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환자 안전 향상을 위한 중앙공급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전했다.◆중앙공급간호사회, 환자 안전을 위한 멸균 관련 지식 보급에 앞장해외연수 발표 세션에서는 유주화 회장이 프랑스의 릴 대학병원과 메트로폴 사보이 종합병원의 중앙공급실 멸균 운영 현황 및 기구추적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2018년 세계멸균학회에 참석한 국립암센터 중앙공급실 김선희 실장은 세계적으로도 ‘재처리 과정 및 멸균 업무의 중앙화’를 강조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 근거 기반의 적절한 멸균, 일회용과 재사용 물품사용의 가이드라인, 공급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관리에 대한 주제들이 논의되었으며, 멸균과정의 모니터링?확인?기록의 중요성도 알렸다. 이어 5건의 구연 학술 발표와 7건의 지면 학술 발표로 중앙공급업무 실무 개선을 위한 사례가 발표됐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멸균관리표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실무표준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온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캠페인 활동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2018년에는 ‘올바른 적재의 5Rights’를 주제로, 총 9개 기관이 캠페인에 참여한 가운데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최우수상을, 경희의료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주화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중앙공급실 담당자들이 실무수준향상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쉼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는 감염예방과 환자안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앙공급실 간호사 단체로 감염 예방의 일선에서 보다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혓다.[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김영신 기자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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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업주부, 정상 체중 전업주부 대비 대사증후군 위험 13배
폐경 전 전업주부도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비만 전업주부의 경우 정상 체중 전업주부 대비 대사증후군 위험 약 13배 높았다. 이들의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살을 빼는 것이었다. 가천대 간호학과 김영지 교수팀이 2010∼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폐경 전 전업주부 2498명의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교수팀은 대사증후군 진단 5개 기준(허리둘레 85㎝ 이상, 혈압은 수축기혈압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86㎜Hg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HDL콜레스테롤 50 ㎎/㎗ 미만, 혈당 100㎎/㎗ 이상 등) 중 5개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대사증후군 환자로 분류했다. 폐경 전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9.9%였다. 총 5개의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 중 HDL콜레스테롤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주부는 936명(36.2%)으로 가장 많았다. 혈압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주부는 293명(11.7%)으로 가장 적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에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전업주부는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 폐경 전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요인은 비만도·나이·당뇨병 가족력·적혈구와 백혈구 수치·수면시간·스트레스 등이었다. 이 중 폐경 전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가장 높이는 요인은 비만이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즉 비만한 전업주부는 BMI가 25 미만인 전업주부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2.6배 높았다. 나이가 50세 이상인 전업주부는 40대 미만인 전업주부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4배였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전업주부는 없는 전업주부에 비해 1.9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았다. 백혈구·적혈구 수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반면 수면시간이 1시간 길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0.8배로 낮아졌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전업주부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전업주부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절반에 그쳤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이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증가에 가장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됐다”며, “대사증후군 예방 활동이 필요한 최우선 대상은 학력·소득이 낮고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50대 이상 전업주부이다”고 밝혔다.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신체활동·절주·건강한 식습관을 통한 비만 억제와 주관적 건강상태 증진, 7~8시간의 적절한 수면시간 확보, 백혈구·적혈구 수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번 연구결과는 지역사회간호학회지 최근호에 ‘폐경 전 전업주부의 대사증후군 관련 요인: 2010~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분석’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김영신 기자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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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험 중·고생 10% 성병 감염…유해약물 이용시 5배 이상 높아져
국내 중·고생 5%가 성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약 10%는 매독·임질 등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해약물 이용시 성병감염률도 폭증했다. 문제는 성병 감염 예방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안산대 간호학과 정수경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2014~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총 20만5631명의 성경험과 성병 감염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중·고생 중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학생은 9760명(5.0%)이었다. 남학생의 성경험률은 6.9%로 여학생(2.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성경험이 있는 중·고생의 9.7%가 성관계로 인해 성병(임질·매독·클라미디아·성기 단순포진·성기사마귀·요도염·골반염·에이즈 등)에 감염된 경험이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병 감염률이 높았다. 중 1 남학생에 비해 고 3 남학생의 성병 감염률은 4.7배였다. 유해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으면 7.6배, 첫 성관계 경험 시기가 초등학생 때이면 3.3배, 음주 후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3.1배,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면 2.1배, 성관계 파트너가 동성이면 2.3배, 성관계 파트너가 양성이면 1.5배 성병 감염률이 높았다. 친부모와 동거하지 않으면 성병 감염률이 2.2배였다. 여학생의 경우도 학년이 오를수록 성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중 1 여학생에 비해 고 3 여학생의 성병 감염률은 4.6배였다. 여학생이 술을 마시면 2.1배(비음주 여학생 대비), 흡연을 하면 1.8배(비흡연 여학생 대비), 유해약물을 사용하면 5.6배, 첫 성관계 경험 시기가 초등학생 때면 3.3배, 음주 후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2.6배 높았다. 친부모와 함께 살지 않으면 2.5배, 재혼가정에 속해 있으면 4.8배 높은 성병 감염률을 보였다. 남녀 모두에서 유해 약물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중·고생의 성병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청소년의 성매개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가족 및 학교요인: 제10~12차(2014~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 분석’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성병 감염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콘돔 사용을 증가시키며, 성관계 대상자 수를 줄이고, 첫 성관계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중학생의 50% 이상, 서울·강원 지역 고등학생의 40% 이상은 성병 감염 예방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성폭력·성매매·성희롱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성병 감염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보건 교과과정 중 성매개 감염에 대한 교육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다금 기자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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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생각…남성 ‘관절염·천식’, 여성 ‘당뇨병·심장병’ 있으면 높아져
자살생각도 성별에 따라 치아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관절염·천식, 여성은 당뇨병·심장병이 있을 경우 자살생각이 더 높아졌으며, 독신 남성은 배우자가 있는 남성에 비해 자살 생각을 6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군장대 간호학과 안준희 교수팀이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4년)에 참여한 20세 이상 6466명의 자살생각 원인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남성이 자살생각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이·학력·소득·직업·배우자 유무·주관적 건강상태·활동제한·수면시간·스트레스·우울감·고혈압·뇌졸중·관절염·천식 등이었다. 남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한 반면(30대 남성의 자살 생각률, 80대의 0.08배) 여성에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살 생각률이 특별히 높아지지는 않았다. 남녀 모두 학력이 낮을수록, 직업이 없을수록, 배우자가 없을수록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독신 남성은 배우자가 있는 남성보다 자살 생각을 5.9배 더 많이 했다. 독신 여성도 배우자가 있는 여성보다 자살 생각률이 높았으나(2.3배)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배우자 유무의 영향을 덜 받았다. 남녀 모두 자신의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생각할수록, 활동제한이 있을수록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자살 생각을 더 많이 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남녀 모두에서 자살 생각률을 10배 이상 높였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남녀는 스트레스가 적은 남녀보다 자살 생각을 13.2배 더 많이 하고,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남녀는 우울증이 없는 남녀보다 자살 생각을 13.7배 더 많이 했다. 여성이 자살생각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력·소득·직업·배우자 유무·주관적 건강상태·활동제한·수면시간·스트레스·우울감·당뇨병·심장병·관절염·천식 등이었다. 안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별에 따른 자살생각과 만성질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만성질환은 고혈압(1.7배)·뇌졸중(3.0배)·관절염(5.9배)·천식(3.4배),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만성질환은 당뇨병(2.0배)·심장병(2.7배)이었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관절염·천식이 있는 남성이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신체활동 제한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둘 다 활동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어서, 활동제한 자체가 자살생각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한국 성인의 성별에 따른 만성질환과 자살생각의 관련성’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성인 6466명 중 남성 112명(3.9%), 여성 212명(5.8%)이 자살생각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자살생각을 1.5배 더 많이 하는 셈이다.
이다금 기자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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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QI간호사회, 2018년 봄 학술대회 ‘위험관리 및 환자안전관리’ 조명
한국QI간호사회(회장 천자혜)가 지난 20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의료기관의 QI 및 환자안전담당자와 관련 의료인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위험관리 및 환자안전관리’ 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서희정 팀장이 ‘환자안전정책방향 및 환자안전종합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실 김정옥 실장이 ‘환자안전수가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감염병센터 전진학 센터장은 ‘해외 위험관리’ 발표를 통해 해외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사례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활동과 의료 질 향상의 방향 및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강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수(안과학교실)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환자안전’을 주제로 의료서비스 패러다임 변화와 이에 대비한 의료인의 노력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부분별 안전관리 사례(재난, 소방안전, 수술실, 중환자실) 발표를 통해 의료기관의 안전사고 예방 개선 사례에 대해 공유하고, 환자안전 시스템과 문화를 갖춘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QI 및 환자안전전담간호사의 역할을 토론했다. 천자혜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민들의 환자안전에 대한 관심과 인식도 향상에 맞춰 환자안전 시스템과 문화 구축을 위해 한국QI간호사회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원 대상의 지원, 정보 공유 및 정채제안 등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20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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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도율 50대 최고, 60세 이상 최저…정규직 다이어트 시도 높아
다이어트 시도율이 50대에 가장 높고, 60세 이상에서는 낮으며, 정규직이 비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다이어트 시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안동대 간호학과 김윤영 교수팀이 2011년 3차 한국근로환경조사에 참여한 15세 이상 비만 근로자 484명의 다이어트 시도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전체 비만 근로자의 다이어트 시도율은 63.4%였다. 3명 중 2명은 체중 조절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는 의미다. 비만 근로자의 다이어트 시도율에 있어서 남녀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남 63.2%, 여 63.9%). 연령별론 50대의 다이어트 시도율이 70.2%로 최고, 60세 이상이 55.0%로 최저를 기록했다.비만 근로자의 소득·학력이 높을수록 담배를 피우지 않을수록 자신이 평가하는 건강 상태가 좋을수록 다이어트 시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당 근무시간이 40∼49시간인 비만 근로자의 다이어트 시도율은 70.9%였다. 반면 주 근무시간이 60시간 이상이거나 40시간 미만인 근로자의 다이어트 시도율은 각각 47.7%·60.0%에 그쳤다. 연령·성 등 다양한 요인을 모두 고려해 보정한 결과 비만 정규직 근로자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자신의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2.2배 높았다. 주(週) 40∼49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주 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인 근로자에 비해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2.4배였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 회원국 중에서 3번째로 길다”며, “과체중 또는 비만 근로자가 시간외 근무를 오래 하면 비만 관리 등에 투입할 시간이 극도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과다한 근무시간이 운동 등 신체 활동을 줄여 근로자의 다이어트 전략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긴 잔업시간은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칼로리 밀도가 높은 패스트푸드나 편의식품을 주로 선택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 오히려 체중 증가를 부추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국제의학연구저널(Journal of International Medical Research) 최근호에 ‘한국의 비만 근로자에서 작업 환경과 체중 조절 노력의 상관관계’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김영신 기자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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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급실 10곳 중 3곳만 수술기구 전 과정 멸균…전문화된 재처리과정 필요
김영신 기자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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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노인 3명 중 1명은 우울 상태
취업 여부가 젊은 사람뿐 아니라 노인의 우울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지도 노인의 우울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간호대학 남혜경 교수팀이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 1만 451명의 일반적 특성·취업 여부가 우울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노인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노인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는 조사다.이번 연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 유병률은 33.1%로 나타났다. 노인 3명 중 1명은 평소 우울을 느낀다는 의미다.취업 여부는 이런 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다. 직업이 없는 노인은 직업이 있는 노인에 비해 우울에 빠질 위험이 약 1.7배였다. 남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건강수준·여건에 맞는 취업은 소득창출과 더불어 노년기를 주도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계기로 작용해 긍정적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며, “지역사회에서 취업을 원하는 노인에게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취업 활동을 유지하도록 하면 우울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기존 논문을 통해서도 취업은 노인의 신체적·정신적·심리적 안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울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의 주관적 건강 인지도와 신체 활동 여부도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나쁘다’고 인지하는 노인의 경우, ‘건강하다’고 여기는 노인에 비해 우울 발생 위험이 6.3배 높았다. 자신의 건강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그저 그렇다’)이라고 생각하는 노인도 ‘건강하다’고 여기는 노인에 비해 우울 발생 위험이 2배 이상이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노인은 운동을 통해 신체활동을 하는 노인에 비해 우울 발생 위험이 1.7배 높았다. 남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에선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가짓수가 우울 발생 위험을 특별히 높이지 않았다”며, “노인 각자의 건강에 대한 주관적 견해가 때에 따라선 만성질환 가짓수 등 객관적 건강지표보다 노인의 우울 발생엔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보건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취업 여부가 노인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국내 노인의 취업률은 28.5%로, 전체 노인 4명 중 1명꼴이었다.
김영신 기자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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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7잔 폭음시 비만율 최대 1.5배 높아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폭음하는 남성의 비만율은 1~2잔 마시는 남성에 비해 최대 1.5배 가까이 높지만, 5~6잔 마시는 남성의 비만율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의 매일 폭음하면 1달에 한 번 정도 폭음하는 경우보다 비만율이 10%p 이상 높았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상대 간호대학 김보영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6,749명의 음주 패턴과 비만·복부비만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선 남성이 한 자리에서 마시는 음주량이 비만·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에서 1~2잔 이하로 마시는 남성에 비해 7~9잔·10잔 이상 마시는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1.2배·1.5배 높았다. 한 번에 10잔 이상 폭음하는 남성의 복부비만율은 1~2회 음주하는 남성 대비 1.5배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알코올은 지방분해와 지방이용을 방해해 비만 위험을 상승시키고 복부비만을 유발한다”며, “단기적으론 알코올의 이뇨효과에 따른 소변량 증가, 열 생산 촉진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로,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기술했다.이번 연구에서도 폭음 습관을 가진 남성의 비만율·복부비만율은 증가했지만, 5~6잔 마시는 남성의 비만율은 오히려 1~2잔 마시는 남성의 80% 수준이었다. 얼마나 자주 폭음을 하는지도 남성의 비만율·복부비만율에 영향을 미쳤다. 교수팀은 폭음 횟수에 따라 연구 대상 남성을 월 1회 미만·월 1회·주 1회·거의 매일 등 네 범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월 1회 폭음하는 남성의 비만율·복부비만율은 각각 33.3%·21.6%로 가장 낮았다. 반면 거의 매일 폭음 하는 남성의 비만율·복부비만율은 각각 44.8%·36.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음주 패턴에 따라 비만 위험성의 차이가 있다”며, “각자의 음주패턴을 분석해 비만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먼저 선별해 적극 중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에선 국내 성인 남성의 38.1%는 비만, 27.3%는 복부비만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 4명 중 1명 이상이 복부비만인 셈이다.이번 연구결과는 한국보건간호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한국 성인 남성의 음주패턴과 비만과의 관련성’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한편 한국형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AUDIT-K)에선 소주·양주 등 주종(酒種)에 상관없이 한 번에 7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를 폭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다금 기자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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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13명 중 1명, 작업장 폭력 경험…감정노동자 비감정노동자 2배 이상
국내 여성 근로자의 약 8%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장 폭력 경험자는 우울·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최대 5배 높았다.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간호과학연구소 윤주영 교수팀이 제4차 한국근로환경조사(2014년) 자료를 바탕으로 만 15세 이상 여성 근로자 2만 4,760명의 작업장에서의 폭력 피해 경험과 신체적·정신적 건강과의 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윤 교수팀은 업무가 진행되는 과정 또는 업무의 직접적인 결과로 발생한 폭행·위협이나 상해·부상을 포함한 비합리적인 행위·행동·사건 등 모두를 작업장 폭력으로 정의했다. 물리적 폭력 외에 성희롱이나 왕따·괴롭힘과 같은 정신적인 폭력까지 함께 아우르는 넓은 개념이다. 이번 연구 결과 전체 여성 근로자의 7.8%가 작업장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근로자 13명 중 1명꼴로 업무 중 또는 업무의 결과로 물리적·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감정노동자의 작업장 폭력 피해 경험률은 비(非)감정노동자에 비해 훨씬 높았다. 감정노동자의 작업장 폭력 피해 경험률은 10.8%로 비감정노동자 4.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감정노동을 하는 여성 근로자는 비감정노동 여성 근로자에 비해 언어폭력에 특히 많이 노출되고 있다”며, “감정노동자가 작업장 폭력에 노출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서 인권 보호 차원에서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업장 폭력 경험을 가진 여성 근로자는 신체·정신 건강상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작업장 폭력 경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이나 불안장애 경험 가능성이 약 4.8배, 불면증·수면장애 경험 가능성이 약 3.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통과 전신피로 경험 가능성도 각각 약 2.4배·2.1배 높았다. 여성의 감정노동 여부보다 작업장 폭력 경험 여부가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더 크게 미쳤다. 감정노동자는 비감정노동자보다 복통 등 신체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최대 1.6배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작업장 폭력을 겪으면 초기엔 부정적 기분·주의산만·공포 등이 동반되고 나중엔 우울·소화 불량·수면장애·두통 등이 뒤따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여성 근로자의 감정노동 및 작업장 폭력 피해 경험이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 2014년 한국근로환경조사를 이용하여’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이다금 기자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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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신생아 40% 중등도 저체온증 경험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했던 신생아가 잇따라 숨진 사고가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로 옮겨진 고위험 신생아 중 40%는 체온이 36도 미만인 중등도 저체온증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하대 의대 간호학과 연구팀이 2013년 1월부터 3년간 대학병원 NICU에 입원한 고위험 신생아 570명의 저체온증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이 고위험 신생아의 출생 후 7일간 체온 등을 분석한 결과 이중 280명이 저체온증(49.1%)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저체온증은 생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했다. 제왕절개아의 평균 체온이 자연분만아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제왕절개아는 수술실의 낮은 실내온도, NICU까지의 이동 시간 등으로 인해 자연분만아에 비해 저체온증 정도가 더 심할 수 있다”며, “제왕절개로 태어난 고위험 신생아의 경우 NICU에 도착 시 체온관리를 더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엄마 뱃속에서 지낸 기간 별로 보면 임신 28주 이전이거나 37주 이후(만삭아)에 태어난 신생아의 평균 체온이 최저치를 보였다. 만삭아로 태어났더라도 건강이상 문제가 발생해 NICU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엔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생후 첫날은 저체온증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이 시기엔 더욱 적극적인 체온관리가 필요하다”며, “15% 정도는 생후 24시간이 지난 후에 저체온증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체온 관찰과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아동간호학회지 최근호에 ‘고위험신생아의 저체온증 현황 및 관련요인’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아기가 출생 후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생후 초기 적응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저체온증은 신체가 생산할 수 있는 열보다 더 많은 열을 소모할 때 발생한다. 출생 시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이 신생아 열 소실의 주된 원인이다. 대한신생아학회는 신생아의 체온을 36.5~37.1도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신생아의 저체온증은 가벼운 대사장애부터 패혈증·뇌출혈 등의 발생 위험은 높일 수 있다. 저체온증이 지속되면 성장을 방해하고 감염에 취약하게 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김영신 기자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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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의지 성별차…남, 질환 3개 이상시 금연 계획 최고vs 여성 질환 많으면 감소
흡연자의 금연 의지에도 성별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은 보유질환이 3개 이상일 때 적극적 금연 의지를 가진 사람의 비율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보유질환이 많으면 적극적 금연 의지의 비율이 낮았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대 간호학과 문성미 교수가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흡연 하는 성인 남녀 996명(남 851명·여 145명)을 대상으로 금연 생각이나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문 교수는 금연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을 ‘금연의도’라 정의했다. 문 교수의 연구 결과 6개월 이내에 금연 할 생각이나 계획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남녀 각각 39.9%·41.4%였다. 흡연 성인 10명 중 4명 정도는 반년 내에 금연에 돌입할 생각이 있다는 의미다. 6개월 이후에 금연하고자 하는 남녀는 각각 33%·31.9%였다. 금연 계획이 아예 없다는 남녀도 각각 27.1%·26.7%로 적지 않았다. 각자가 보유한 질환의 수는 남녀의 금연의도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쳤다. 남성은 보유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적극적으로 금연을 계획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여성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보유질환의 수가 3개 이상인 흡연 남성의 63.2%가 6개월 내에 금연에 돌입할 계획(의도)이 있다고 밝혔다. 보유질환의 수가 2개 이하이거나 없는 흡연 남성의 6개월 내 금연 계획률은 이보다 낮았다. 보유질환의 수가 3개 이상인 흡연 남성의 6개월 내 금연 계획률은 1개인 남성(29.8%)의 2배 이상이었다.흡연 여성은 보유질환이 많을수록 오히려 금연계획이 없거나 금연에 소극적이었다. 보유질환이 2개 이상인 여성의 29.4%만이 6개월 내 금연 계획을 갖고 있었다. 보유질환이 1개(46.7%)이거나 없는(42.2%) 흡연 여성에 비해 금연에 대해 훨씬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보유질환이 2개 이상인 흡연 여성의 56%가 금연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보유질환이 없거나 1개인 여성은 각각 16.9%·22.8%가 금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논문에서 “흡연 남성은 실제 일상 활동에 영향을 줄 만큼 신체적 건강이 악화됐을 때(보유질환수가 많을 때)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며, “흡연 남성에게 금연을 유도할 때 흡연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위험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지적했다. 흡연 강도도 금연 계획과 관련이 깊었다. 남녀 모두 흡연 강도가 높을수록 단기간 내 실천을 목표로 한 금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더 적었다. ‘가끔 흡연’을 하는 경우 ‘6개월 이내에 금연하겠다’는 흡연 남녀의 비율이 각각 76.9%·54.1%였다. 매일 흡연 하는 등 ‘과다 흡연’을 하는 남녀에선 6개월 내 금연 계획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각각 29.1%·26.7%에 불과했다. 문 교수는 논문에서 “이미 많은 연구에서 흡연강도가 금연의도(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며, “흡연량은 니코틴 의존도를 반영하며,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연의도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기초간호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우리나라 성인 흡연자의 금연의도와 관련 요인: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김영신 기자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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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단백질량 1㎏ 증가시 근감소성 비만 위험 1/50로 감소
근감소증이 있으면서 비만한 노인은 체내 단백질량을 늘리고 복용 중인 약물의 개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단백질량이 1㎏ 늘리면 노인의 근감소성 비만 위험이 1/50로 줄고, 복용 중인 약물 개수가 1개 더 많아지면 근감소성 비만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간호대학 박연환 교수팀이 노인종합복지관에 등록한 65세 이상 노인 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근감소성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근감소성 비만은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량 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근감소성 비만은 비만이나 근감소증이 단독으로 있는 경우보다 보행 장애 등 신체 장애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노년기의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 이상은 비만, 1명 이상은 근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38명의 노인 중 114명에 해당하는 33.7%가 비만이었고, 10.1%(34명)는 근감소증 상태였다. 6.2%(21명)는 두 가지 모두를 가져, 근감소성 비만으로 판정됐다. 이번 연구에서 근감소증 비만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체 내의 단백질량으로 밝혀졌다. 체내 단백질량이 1㎏ 증가할수록 근감소성 비만 위험이 1/50로 낮아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고 근육의 내구성ㆍ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나라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 단백질 섭취가 매우 적기 때문에 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한 근감소증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노인이 복용 중인 약물의 개수도 근감소성 비만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개수가 1개 증가하면 근감소성 비만에 걸릴 위험은 2.1배 높아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노인성 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다른 연구) 결과와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노인이 피로를 많이 느껴도 근감소성 비만을 가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주관적 피로도가 1점 상승하면 근감소성 비만 위험이 1.26배 높아진다.이번 연구결과는 한국기초간호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지역사회 거주 여성노인의 근감소성 비만 유병률과 관련요인’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김영신 기자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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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 환자 70% 이상 “내 정신건강 불안정하다” 생각
알코올의존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내 정신건강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국내 남성 알코올의존 환자는 50대에서, 여성 환자는 3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전체 알코올의존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2대에 걸친 가족력이 있었다.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남정보대 간호학과 변은경 교수팀이 2017년 지자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등록된 알코올의존 환자 250명(남 140명·여 110명)을 대상으로 알코올의존 환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남성 알코올의존 환자는 50대,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남성 알코올의존 환자 중 5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론 40대(28.6%)·60대(16.4%)·30대(15%)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30대 알코올의존 환자가 32.7%로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의 알코올의존 환자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과 대조적이었다.알코올의존은 뚜렷한 가족력도 보였다. 가족력 여부에 따라 가족력이 없는 경우·2대에 걸쳐 있는 경우·3대에 걸쳐 있는 경우로 분류했을 때 남성에게서 알코올의존 가족력이 2대에 걸쳐 있는 경우가 43.6%로 가장 많았다. 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알코올의존 환자는 점차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가족기능에도 장애를 초래해 가정해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집중 치료를 받고 퇴원한 알코올의존 환자의 경우에도 90%가 1년 이내에 재발하므로, 지역사회 기반의 정신건강사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알코올의존은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깊었다. 알코올의존 환자 중 스스로 ‘정신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남녀 각각 72.3%·89%에 달했다. 알코올의존 환자 중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남녀 모두 60% 이상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역사회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지역에 거주하는 알코올의존 환자의 성별에 따른 사회적 문제해결력 영향요인’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김영신 기자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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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적극적 치료 환자 10명 중 2명도 안돼
국내 성인 10명 중 3명 이상이 혈액 내에 특정 지방 성분이 증가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지만 적극적 치료환자는 10명 중 2명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남과학기술대 간호학과 서영미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1만 2,506명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의 총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이 증가했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 국내 성인의 36.5%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성별로 보면 전체 남성 중 44.5%·전체 여성 중 28.5%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했다. 남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은 셈이다. 체중에 따라서도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에 큰 차이가 있었다. 이상지질혈증에 걸린 사람은 저체중 그룹에서 9.4%로 가장 적었다. 정상체중 그룹에선 29.5%·과체중 그룹에선 53.4%였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이상지질혈증 유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저체중 그룹에 비해 정상체중인 사람이 이상지질혈증에 걸릴 가능성은 2.6배·과체중인 사람은 5.9배 높은 셈이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이 이상지질혈증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이유로) 곡류 중심의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고중성지방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기술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위험 요인을 조절·제거하면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발생 이후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병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자 중 20일 이상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17.5%에 불과했다. 여성 환자는 한 달에 20일 이상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2.5배 높았다.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가 지난 24일 한국기초간호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 요인 및 약물복용이행 영향 요인 평가: 2013-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라는 내용을 소개했다.
김영신 편집장
201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