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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적혈구 파괴하는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빈혈, 용혈성 빈혈의 차이점과 알아둘 점은? 2022-09-30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강아지가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어 보인다거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 피부나 잇몸이 하얗게 질려있거나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 면역매개성용혈성빈혈 (immune-mediated hemolytic anemia, 이하 IMHA)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빈혈, 용혈성 빈혈,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 차이는?

적혈구는 몸에서 산소 운반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로 크기는 대략 7~8μm이며, 가운데가 들어간 원반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적혈구의 수치가 여러 원인에 의해 감소한 상태를 빈혈로 평가한다.


빈혈의 원인은 크게 ▲혈액 손실(출혈) ▲생산 감소 ▲생산된 적혈구의 파괴로 나누어진다.


마지막 원인인 적혈구 파괴는 ‘용혈’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중독(양파, 약물 등)이나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즉, 용혈성 빈혈은 혈액 내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 발생하는 빈혈을 의미한다. 


이에 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최준혁(한국수의순환기학회 정회원) 원장은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이란 몸의 면역체계가 적혈구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감염체로 잘못 인식하여 스스로 적혈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며, “IMHA의 원인은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반려견에게 나타나는 IMHA는 대부분 원발성(특발성)으로 자가항체가 어떤 기전에 의해 자신의 적혈구를 파괴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시츄, 푸들, 골든 리트리버 등에서 주로 발병  

이러한 IMHA는 시츄, 푸들,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코카 스파니엘, 골든 리트리버, 몰티즈, 아이리시 세터 같은 견종에게 주로 발병하고 있으며, 암컷의 발병률은 수컷의 3~4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 

증상으로는 ▲구토▲설사 ▲황달 ▲창백한 잇몸 ▲혈뇨 ▲혈변 ▲기력저하 등이 있다.


이외에도 파괴된 적혈구에서 방출된 혈색소가 여과돼 소변 색깔이 빨갛게 변하거나 황달로 인해 진한 갈색빛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발병 후 2주 내 치료 중요 

치료의 경우 적혈구가 파괴되지 않도록 다양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가 진행되는데, 반려견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약물 부작용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 주어야 한다.


최준혁 원장은 “IMHA의 경우 적혈구 수치가 정상 범위로 올라온 이후에도 3~6개월간 약물을 쓰며 지속적으로 재발 가능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IMHA에 대한 생존율이 50~88%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발병 후 2주 안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응급 상황을 대비해 근처에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두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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