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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무지외반증, 발생요인부터 진단·치료·예방까지 교정기로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워 2022-07-05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이 잦은 여름철, 무지외반증을 앓는 이들의 고민이 깊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하게 휘는 현상이다.


엄지발가락 부분 관절이 툭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외형적 변형으로 인해 심미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발과 발가락 노출이 많은 샌들, 슬리퍼 등의 착용을 피하는 이들이 많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병원장은 “과거에는 서양인 발병률이 월등히 높았지만, 우리나라에도 하이힐과 같은 서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국내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남성보다 유연한 관절을 가진 여성에게서 약 1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 대표적 발생요인은?

무지외반증은 돌출된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가 신발에 의해 자극받아 점점 두꺼워지고,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2, 3번째 발가락에도 영향을 미쳐 해당 부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 탓에 도보 시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아 발목이나 무릎, 허리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박성필 원장은 “이는 곧 척추·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가족력(대게 모계 유전)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관절면 각이 과다하거나 평발, 넓적한 발, 엄지발가락이 긴 발 등을 가졌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천적 요인에는 하이힐이 대표적이다.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발이 앞으로 꺾이면서 발 안쪽으로 엄지발가락이 모이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높은 깔창을 깐 신발이나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도 영향을 미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발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지외반증 진단

무지외반증은 겉으로 봤을 때 발가락이 바깥으로 꺾여 있고, 두 번째 발가락과 엄지발가락이 부딪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외형 변화가 뚜렷하므로 외형적 변형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뼈가 돌출돼 있어 해당 부분이 도드라진 형태를 하고 있고, 해당 부위에서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날 때 진단한다.


박성필 원장은 “하지만 환자마다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 방법 결정을 위해서는 의사의 정확한 진찰과 방사선 촬영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찰은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정도 △2, 3번째 발가락과 겹침 정도 △통증 여부 △2, 3번째 발가락의 통증 여부 △관절의 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여부 △편평족 여부 △관절의 유연성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진행한다.


이어 발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 발가락이 변형된 각도를 측정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무지외반증을 진단한다.


박성필 원장은 “간혹 발가락 변형을 바로잡기 위해 발가락 교정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발가락이 더 꺾이는 것을 조금 감소할 수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없다.”며,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서는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운동화와 같은 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발가락의 휘어진 각도와 변형된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보존적 치료

보존적 치료에는 도수 교정 치료, 보조기 착용 등이 있다.


하지만 이미 발가락뼈 모양 자체가 변형된 상태이므로,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개선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


박성필 원장은 “보존적 치료로 발가락이 겹치지 않게 해 통증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뼈 교정의 효과는 없으므로, 발뼈 모양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 수술 및 예방법은?

무지외반증 수술에는 다양한 수술법이 있다. 환자의 나이와 뼈 변형 정도, 통증 여부, 수술의 장, 단점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돌출 뼈를 깎아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 각도를 교정해 짧아진 근육과 연부조직을 늘려주는 수술법이 시행된다.


박성필 원장은 “최근 무지외반증 교정기와 같은 상품을 홍보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의 영역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무지외반증은 발가락뼈 모양 자체의 변형이므로, 뼈 일부 절제 또는 뼈 모양을 바꿔주는 교정 과정을 통해 뼈 모양 전체 정렬을 맞추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지외반증은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발볼이 좁은 신발이나 뒷굽이 높은 신발은 가급적 신지 말고, 앞볼이 넓은 신발 착용을 권한다.”며, “오래 걸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나 족욕 등을 통해 발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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