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 이하 캐논 메디칼) ATI(Attenuation Imaging, 지방간 정량화 측정 기술), 2D SWE(Shear-Wave Elastography 횡파탄성영상기법)가 지방간, 소엽성 염증 및 섬유화를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팀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6월 사이에 간 조직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비알콜성 간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는 연구 계획에 따라 ATI와 2D SWE를 활용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교수팀은 해당 검사를 통해 감쇄 계수, 간 경직도, 점성도가 비알콜성 간염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다변량 선형 회기 분석을 수행했다. 

총 132명의 참가자를 검사한 결과, 병리학적 소견, 인구학적 특성, 체질량지수, 혈청표지 등 참가자 특성 중 지방간의 감쇄 계수, 소엽 염증 활성의 분산경도, 섬유증 및 소엽 염증 활성으로 인한 간 경직도가 비알콜성의 간염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교수팀이 ATI와 2D SWE가 지방간, 소엽성 염증 및 섬유화를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이동호(책임 연구자) 교수는 “다른 글로벌 다국적 다기관 연구보다 시작이 늦었고,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했던 악조건도 있었지만, 무사히 연구가 종료되어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번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비알콜성 간염 진단을 이끌어 내며, 환자들의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상의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로 평가받는 ‘Radiology’에 ‘Two-dimensional Shear-Wave Elastography and US Attenuation Imaging for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Diagnosis: A Cross-sectional, Multicenter Study’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초음파 검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잠재력이 있지만 이와 관련된 다기관 연구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이번 연구는 캐논의 ATI, SWE, SWD(Shear Wave Dispersion) 기술을 통한 초음파의 진단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