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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시술 제대로 알기]자궁근종 A to Z…‘자궁근종 치료 및 수술’ 정확한 진단이 중요 자궁근종 치료 및 수술 종류, 특징 등 2021-04-23
김지원 newsmedical@daum.net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한 35세 이후의 가임기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


실제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자궁근종 환자수는 42만 7,336명으로 집계됐으며, 20~40대 가임기 여성들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그렇다면 자궁근종의 진단 및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기 발견…6개월에 한 번 정기 검진 필요
근종은 크기가 줄었다가 늘어날 수도 있어서 관리가 중요하다. 크기가 작은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정 크기 이상이 되면 각종 증상과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인천 우리산부인과 이학희(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대표원장은 “조기에 발견, 치료 및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궁근종 진단…근종 크기. 5cm 이상인 경우 치료 필요
자궁근종 진단은 내진 검사, 초음파 검사가 기본적으로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CT와 MRI 검사가 추가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치료 또는 추적 관찰을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자라는 근종의 크기가 5cm 이상인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학희 원장은 “근종 크기가 크면 주위 장기를 압박하게 되고, 생리 양이나 주기 및 심한 생리통에 영향을 미친다.”며, “난임과 반복적인 초기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근종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 치료 방법 및 특징
대표적인 자궁근종 치료 방법 및 특징은 다음과 같다.


▲기대요법
먼저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검진하여 크기를 관찰하는 ‘기대요법’이다.


다음으로는 근종이 5cm 이상이거나 신체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약물 요법’, ‘수술 요법’이다.


▲약물요법
약물요법의 경우 수술 이전에 내과적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출혈을 줄이며, 증상 진행을 지연해야 할 때 시행한다.


이 경우 프로게스테론, LHRH 길항제, 항에스트겐제제, 프로게스테론제제, GNRH 길항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수술요법
수술요법은 근종을 제거하는 것, 제거하지 않고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구분된다. 근종 제거 시에는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 절제술이 있으며,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자궁동맥 색전술, 고주파근종용해술, HIFU 등이 있다.


이학희 원장은 “임신 예정인 여성은 근종만 제거하여 생식능력을 유지할 수 있고, 근종이 다발성이며, 거대한 크기의 경우 자궁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궁근종 제거 수술방법
자궁근종 제거 수술방법은 자궁경하, 복강경하 근종제거술이 있다.


자궁경하는 자궁경 내시경을 이용해 자궁강 안을 관찰하여 혹을 제거하는 것으로, 점막하 근종만 제거 가능하다.


복강경하의 경우 환자의 배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삽입하게 되므로 자궁 외부로 노출된 근층내 근종, 장막하 근종을 제거하게 된다.


이학희 원장은 “최근에는 복강경하 근종제거술을 선호하는 편인데, 피부를 절개해 개복을 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술을 하므로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자궁적출술
전자궁적출술은 난소, 난관을 남겨두고 자궁만을 제거하게 된다.


자궁절제 시, 자궁에서 난소로 가는 혈관도 잘리게 되어 난소로 공급되는 혈액양이 감소한다.


이학희 원장은 “전자궁적출술을 하게 되면 폐경이 1~2년 앞당겨지며,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 한계점이다. 자궁을 절제하는 것이므로 향후 관련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밝혔다. 


▲자궁동맥 색전술, 고주파 근종 용해술, HIFU
자궁동맥 색전술, 고주파 근종 용해술, HIFU는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수술을 하지 않아 출혈이 없고,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


다만 근종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하고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이 한계점이며, 자궁수술 시 유착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 치료…난임, 초기유산 반복 시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 중 난임, 초기유산이 반복된다면 자궁근종 치료를 해야 한다. 근종이 수정란 착상의 자궁 내강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수술 이후 6개월 이후부터 임신 시도가 가능하며, 근종 수술을 한 경우에는 제왕절개로 출산하게 된다.


이학희 원장은 “5~6cm의 증상 없는 근층내 근종, 난임이나 유산 증상 없는 근종은 출산 이후에 수술을 해야 한다.”며, “근종 수술 이후 임신을 하게 되면 수술한 부위가 얇아진다. 정상적인 여성도 임신을 하면 태아와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벽이 얇아지게 되는데, 근종 수술을 했다면 심한 경우 수술 부위가 임신 말기에 파열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파열 가능성은 개복 근종제거술은 0.5%, 복강경하 근종제거술은 1%로 복강경하 근종제거술이 개복 근종제거술보다 발생율이 2배가 높으므로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그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폐경기 여성 치료
폐경기의 여성은 근종 발생 가능성이 낮고, 근종 크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간혹 근종이 남아있는 여성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경 여성에게서 자궁근종이 커지면 육종(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폐경기에 섭취하는 각종 여성 관련 건강보조제 등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높이게 되므로 근종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해 개인에게 맞는 근종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학희 원장은 “실제 자궁근종 환자들을 보면 근종이 있어도 자각하지 못하고, 증상이 있어도 자궁 관련한 증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내원을 늦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원인, 증상 등을 숙지하고 향후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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