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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삼킴 사고 발생 물건…동전>동전형 건전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예방 캠페인 진행…영유아 부모들 각별한 주의 2021-03-2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영유아 삼킴 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물건은 동전과 동전형 건전지로 조사됐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심정옥(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소화기영양 교수)부총무팀이 이물질을 삼킨 평균 연령 3.1세 아동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킴 사고가 발생한 물건은 동전이 22%로 1위, 동전형 건전지가 16%로 2위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회장 김기수 울산의대, 이사장 은백린 고려대의대)는 가정 내 영유아 아동의 리튬 동전 건전지 삼킴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동전형 리튬 건전지 삼킴 시 인체 유해성을 알리고, 부모들의 안전한 사용을 권장하는 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물질 중에서 삼킴 후 증상 및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리튬 동전 건전지로 밝혀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동전 건전지는 알카라인과 리튬이 있고, 이중 수명이 길어 활용도가 높은 리튬 건전지는 알카라인보다 전압이 두 배나 높아 장기에 손상을 가하기 쉽다.
가장 큰 문제는 삼킴 후 초기 발현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성을 간과할 경우 리튬 동전 건전지가 체내에 오래 머물러 장점막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이번 연구 결과 동전형 리튬 건전지를 삼킨 아동들은 모두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41%에서 출혈, 홍반, 궤양 등 합병증이 관찰됐다.


실제 사례로 식도 위쪽 괄약근에 리튬 동전 건전지가 박힌 한 환아의 경우, 삼킨 지 2시간 이내 제거 조치를 했음에도 출혈이 심했으며, 점막에 화상을 입어 결국 깊은 궤양이 발생했다.

[사진] 버튼형 리튬 건전지를 삼킨 지 5일 경과 후 환아의 식도가 손상된 모습
심정옥 교수는 “기존에 많이 사용된 동전형 알카라인 건전지에 비해 리튬 동전건전지는 합병증 양상이 다르다”며, “특히 영유아의 식도에 걸린 동전형 리튬 건전지는 즉각 제거해야 하는 응급 상황인 만큼 사고 발생 시 즉시 응급실로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고 후속 조치를 상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의 리튬 동전 건전지 안전 사용 권고 캠페인은 가정 내 동전형 리튬 건전지 영유아 삼킴 사고 발생 시 유해성을 알리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해당 부모들의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다방면으로 안전 홍보를 진행함과 동시에, 소속 의료진들과 정보를 공유해 영유아 보호자들이 리튬 동전 건전지 삼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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