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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가 권고하는 백반증 치료를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은? 위험요인 줄이고, 과일과 채소 충분히 섭취 등 2019-12-23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항산화 능력의 감소, 외부자극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현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주거나 전염성을 띄는 병은 아니지만, 외관상 보이는 하얀 반점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삶의 질 역시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실제 국내 의료진이 전국 1,123명의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은 ‘자신의 피부 상태가 악화될까 봐(74.6%)’, ‘자신의 피부 상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까 봐(55.6%)’ 걱정하고 있었으며, 53.5%의 환자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로 인해 우울감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48.8%는 일상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백반증 치료를 위한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위험요인 파악

백반증은 증상의 위치나 형태에 따라 원인이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백반증이 얼굴 전체에 발생한 경우라면 강한 자외선을 요인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사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등 자외선을 피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목걸이나 허리띠를 착용하는 부위에 백반증이 생겼다면 되도록 목걸이 착용을 피하고 허리띠를 느슨하게 조여 자극을 줄여야 한다.

이외에도 ▲신발로 인해 발등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 ▲손가락 끝에 발현되는 경우, ▲여성의 경우 화장을 지울 때 눈 주변을 과도하게 비벼 눈꺼풀 주위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위험요인을 줄여가야 한다.


◆영양보충용 제품 섭취

멜라닌세포 내에 유해산소가 누적되면 세포가 파괴될 수 있다. 항산화물질은 이러한 유해세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 등의 항산화제를 꾸준히 복용하거나, 항산화 음식으로 잘 알려진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금연

활성산소는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멜라닌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백반증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흡연은 체내 활성산소 축적의 주범이므로 좋은 치료효과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 


◆면역증강 약재 주의

백반증은 대표적인 자가면역 피부질환이다. 백반증 환자가 면역증강을 위해 상황버섯 등 면역증강 한약재를 장기간 복용하면 멜라닌세포에 대한 자가면역 또한 증가하여 백반증의 경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세포가 소실되어 피부 곳곳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하얀 반점들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탈색소 피부질환이다. 백반증은 한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신적으로 여러 곳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비롯한 체모, 혹은 입술과 눈의 점막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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