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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리학회 국제화 발전방안 등 추진…젊은 병리의사들의 적극적 참여 등 촉구 장세진(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 이사장 2019-11-0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아산병원 장세진 교수가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임기 2년의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에 장세진 이사장을 단독으로 만나 현재 진행중인 학회의 주요 진행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양한 모임 의견 수렴, 학회 운영 반영 추진

다양한 모임을 통해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의견을 수렴해 학회 운영에 반영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임이사회 뿐 아니라 연구회 대표자 간담회, 지회 간담회, 개원 병리의사 간담회, 병리과장 간담회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젊은 병리의사들의 활동 공간 확대 추진

젊은 병리의사들의 활동 공간을 확대하는 방향도 추진하고 있다.

병리학은 의학을 과학과 접목시킨 학문으로 Dr. Rudolf Virchow 시대에는 최첨단 의학이었으며, 현대 의학에서 근거중심 의학의 근거를 제공하는 학문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의 도입 등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장세진 이사장은 “병리는 의료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 되지 않은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병리학과 함께 젊은 병리의사들이 디지털화 된 병리환경에서 병리와 인공지능과의 접목,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 등 실제 세상의 데이터가 융합되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병리학의 미래는 또다시 최첨단 의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 병리의사의 적극적 참여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설명했다.


◆학회의 국제화 추진

학술대회의 국제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 홈페이지를 영문으로 따로 만들어 해외에서도 참여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확보중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병리 증례 중심의 발표의 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고, 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국제적으로 개방, 댓글을 달아서 교류하는 방식도 고안하기로 했다.

장 이장은 “최소 1,500케이스 이상의 희귀 증례들도 확보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디지털화도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가)한국병리진단품질관리원 추진

병리학회는 (가칭)한국병리진단품질관리원에 대한 사단법인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병리관련 정도관리 부분에 대한 기능이관, ▲국제인증사업(ISO15189) 추진, ▲디지털병리표준작업, ▲암관리 등 국가 위탁사업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그동안 국제적인 수준의 검사실을 인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병리학의 발전은 물론 질관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병리 빅데이터 디지털화 필요

현재 국내 병리 빅데이터는 잘 구축이 되어 있지만 디지털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위한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 이사장은 “병리 빅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해 환자 안전도 및 진단의 전문성도 더 높일 수 있다”며,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디지털화가 된다면 세계에서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디지털 병리와 계측병리를 통한 신의료기술 병리검사코드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도 당부했다.

장 이사장은 “벌써 이런 조짐이 있지만 무분별한 확대를 지양하고 환자 진료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학회지 SCI(E) 등재 추진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Pathology and Translational Medicine(편집장 정창곤 교수, 서울성모병원)에 대한 SCI(E) 등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회에서 가이드라인개발 등 공식적인 연구비를 마련, 약 6개의 연구가 진행, 게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획정책위원회 신설

장 이사장은 기획정책위원회를 신설해 대한병리학회의 나아가야할 방향 등도 논의 진행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내용으로는 ▲수탁기관들 정도관리 및 수가할인 행위 근절에 대한 부분, ▲전공의 수련 내실화 등에 대한 아젠다 정리, ▲(가칭)한국병리진단품질관리원 추진에 대한 내용, ▲대국민(대회원, 대의료계 등) 홍보 활성화 방안 등도 추진중이다.

장 이사장은 “국제적 교류와 대화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병리학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도록 회원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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