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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 암 발생률, 일반 국민 대비 1.8배…전립선암 다발 보훈요양병원, 보훈병원 5곳서 암 진단 받은 2070명 분석 결과 2018-06-18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국내 퇴역군인(베테랑)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전립선암이며, 고령퇴역군인들의 암 발생률이 비(非)퇴역군인 등 일반 국민보다 1.8배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보훈요양병원 박운제 과장팀이 2013년1월∼2016년6월 전국 5개 보훈병원에서 얻은 퇴역군인의 암 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의 퇴역군인 67만 2,532명 중 2,070명이 전국 보훈병원 5곳에서 새로 암 진단을 받았다. 이중 여성은 2명뿐이었다.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퇴역군인의 56.3%(1165명)는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이었다. 다음은 한국전쟁(30.7%, 637명)·장애 퇴역군인(9.3%) 등의 순서였다. 


퇴역군인이 가장 빈번하게 진단받은 암은 전립선암이었다. 퇴역군인의 전체 암 발생률(10만명당 연간 암 환자수)는 307.8명인데 이중 59.2명이 전립선암 환자였다. 위암(51.0명)·폐암(50.6명)·대장암(48.2명)·간암(22.9명) 환자가 뒤를 이었다. 


과장팀은 논문에서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은 전립선암·대장암·위암 순서로 많이 걸리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한국전쟁 참전 군인은 폐암·전립선암·위암 순서였다”고 밝혔다. 


퇴역 군인의 암 발생률은 일반 국민에 비해 1.8배 높았다. 이는 암 진단을 받은 퇴역군인의 연령대가 일반 국민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기(98%가 60세 이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에 ‘한국 퇴역군인의 암 발생률’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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