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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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폭음시 폭음 안 하는 남성 대비 치주염 발생 위험 2.6배 증가
하루 술을 4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2잔 이내 마시는 남성에 비해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1.4배, 거의 매일 한 자리에서 소주·양주 구분 없이 각각의 술잔으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이상) 마시는 폭음(binge drinking)을 하는 남성의 치주염 발생 위험은 폭음을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2.6배 높았다.
원광대병원 예방관리센터 이영훈 교수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8359명의 원자료를 이용해 음주와 치주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각자의 하루 평균 음주량에 따라 가벼운(경도) 음주그룹(남성 2잔 이하, 여성 1잔 이하), 중간 음주그룹(남성 2.1∼4잔, 여성 1.1∼2잔 이하), 심한(고도) 음주그룹(남성 4잔 초과, 여성 2잔 초과)으로 분류했다.
즉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하루 적정 음주량(남성 2잔 이내, 여성 1잔 이내)을 가벼운 음주그룹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 연구결과 남녀 모두에서 술을 마시지 않거나 가볍게 마시는 사람이 절대 다수였다. 남성의 15.8%, 여성의 35.1%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남성의 63.2%, 여성의 56.2%가 가벼운 음주그룹에 속했다. 중간 음주그룹에 속한 남성은 14.3%(여성 5.9%), 심한 음주그룹에 속한 남성은 6.7%(여성 2.8%)에 그쳤다.
이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평균 음주량이 많을수록 치주염 발생 위험이 높았다.
가벼운 음주그룹 기준으로 치주염 발생 위험은 중간 음주그룹은 1.25배, 심한 음주그룹은 1.39배 높았다. 여성에선 하루 평균 음주량과 치주염이 이렇다 할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남성에선 폭음 횟수가 잦을수록 치주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폭음을 전혀 하지 않는 남성에 대비해 폭음 빈도가 월 1회 미만이면 1.64배, 월 1회 정도이면 1.51배, 주 1회 정도이면 1.58배, 거의 매일이면 2.56배나 치주염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여성에선 폭음 빈도와 치주염은 관련성이 없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알코올은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체계에 손상을 준다”며, “무절제한 음주는 흡연과 함께 치주 질환의 위험인자”라고 기술했다.
장기간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은 치주 질환·치아 상실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치주과학회는 흡연이 치주염 발생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치료 결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한국 성인에서 성별에 따른 음주량 및 폭음과 치주염의 관련성:2013∼2014 국민건강영양조사’라는 주제로 소개됐다.
한편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은 치아 상실의 주된 원인이다.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치료가 힘들다.
치주 질환이 있으면 치은을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겨 치주낭 형성, 치조골 소실, 치아 동요 등이 나타난다. 치주염은 연령증가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12-08 이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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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앓는 남성, 성기능 장애 위험 1.5배 높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8회 잇몸의 날’(3월 24일) 주간을 맞아 대한민국 빅데이터 분석을 통 한 ‘치주병과 생활습관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치주병의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한 전담부서 신설 및 전국 보건소의 ‘치주병 교실’ 개설을 함께 제안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영택 교수는 올해 1월 국제 유명 학술지인 「Medicine」에 게재한 ‘치주병과 생활습관병’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치주질환과 다양한 전신질환과의 높은 관계성을 발견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빅데이터(표본 코호트 데이터) 중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102만5,340명의 데이터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치주병이 심혈관계 질환 (협심증, 뇌경색, 심근경색), 류마티스관절염, 당뇨, 골다공증, 성기능장애 등의 생활습관병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병 보유 시 골다공증 1.21배, 협심증 1.18배, 류마티스성 관절염 1.17배로 높은 연관성을 보였으며 특히 성기능장애는 1.5배로 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남성 성기능장애와 관련한 기존 해외연구를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치주질환과 같은 혈관 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생활습관병이 남성 성기능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남성 성기능 장애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김영택 교수는 “치주염으로 인해 2012년 약 5천억원이던 진료비 지출이 2015년 연간 1조원 이상으로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치주병은 최근 사회 경제적으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며,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알려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치주병을 예방하고 조기치료에 힘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국가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발현에 치태세균의 일종인 P 진지발리스균 (P. gingivalis)이 관련하고 있음을 동물실험 모델에서 밝혔다. 이 모델에 따르면 치태세균과 세균이 분비하는 특정 효소가 혈관을 통해 관절에 전달되어 관절염 염증이 악화되었다.
P진지발리스균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면 관절염발생이 억제됨을 관찰함으로써 치주염과 관절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주지현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예방 및 조절을 위해 구강 내 치태세균을 효과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혈관장애와 연계된 많은 전신질환과 치주병의 관련성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한 개체의 전신 건강을 위해 치주병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날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설양조 교수는 국민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하고 관련사업들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국가적인 관심과 전담부서 신설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공통 위험요인 접근법(Common Risk Factor Approach)을 통해 다른 비전염성 질환들의 예방·관리와 치주병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효율적인 통합 운영을 위해 전담 부서의 신설을 제안했다.
뒤이어 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 허선수 회장은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자의 치주관리 필요도 측정」, 「전문가 치주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사업 프로그램 평가」 등 일부 보건소에서 진행중인 치주병관리를 위한 사업을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또 치주병 관리를 위한 ‘치주병 교실’의 운영 등 지역주민의 구강위생관리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하고, 향후 치주병 예방 사업이 ‘심·뇌혈관질환사업’이나 ‘고혈압, 당뇨등록관리사업’ 등 생활습관병과 관련된 보건사업과 연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제8회 ‘잇몸의 날’ 기념식 행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대한치주과학회 조기영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동국제약 김희섭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잇몸의 날’을 통한 대국민 홍보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치주과학회 조기영 회장은 “남성 성기능장애를 비롯한 치주병과 전신질환과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치주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제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잇몸의 날’과 같은 대국민 캠페인이 꼭 필요하다”며, “치주병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앞으로 보건소 및 공중보건의와의 협력을 통해 각 지역 보건소에 ‘치주병 교실’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대한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 사랑봉사단이 함께하는 재능기부활동,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는 30여명의 대한치주과학회 회원과 30여명의 치위생과 학생들이 팀을 이뤄 치과진료를 받기 힘든 ‘성분도 복지관’의 장애인 훈련생 90여명을 대상으로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을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동국제약 직원들로 이뤄진 인사돌 사랑봉사단은 이 날 장애인 훈련생들의 스케일링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들의 식비 전액을 지원했다.
한편, 매년 잇몸의 날 주간에는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등 전국 수련교육기관별로 대국민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또 올 처음으로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 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 공동 주관 및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구강생활건강과 후원으로 전국 30여 곳의 보건소에서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16-03-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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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치아 표면 경도 낮춰
요즘 젊은 세대에서 인기 높은 에너지 음료가 치아를 부식시키고 치아 법랑질 표면의 경도(硬度)를 크게 낮춘다는 사실이 국내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법랑질은 치아 내부의 상아질과 치수를 보호하는 가장 바깥부위로, 에나멜(enamel)·사기질이라고도 불린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원대 치위생학과 이혜진 교수·원광보건대 치위생과 오한나 교수팀이 시판 중인 에너지 음료의 법랑질 부식 능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에너지 음료가 법랑질 부식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교수팀은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에너지 음료 제품 3종을 각각 소의 치아(시편)에 1∼30분간 담갔다.
담근 지 1분·3분·5분·10분·15분·30분 경과 뒤에 소의 치아를 꺼내 1분간 증류수로 씻어낸 다음 표면미세경도계로 소 법랑질의 표면경도를 쟀다. 비교를 위해 생수 1종도 함께 실험했다.
에너지 음료나 생수를 소의 치아에 넣기 전엔 소 법랑질의 표면 경도는 284.3∼284.6 VHN으로 비슷했다. VHN은 물질의 경도(硬度)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생수에 30분 담갔다가 꺼낸 소 법랑질의 경도는 284.9 VHN으로 연구 시작 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반면 에너지 음료 A에 30분 담갔다가 꺼낸 소의 법랑질 경도(119.7 VHN)는 연구 시작 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에너지 음료 B와 C에 30분 담갔다가 꺼낸 소 법랑질의 경도는 각각 208.9·210.5 VHN이었다. 에너지 음료A보다는 낫지만 생수와 비교해선 법랑질의 강도를 크게 낮춘 셈이다.
세 에너지 음료의 수소이온농도, 즉 pH(7이 중성, 이보다 수치가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는 2.5∼3.4였다.
오 교수는 “에너지 음료가 산성을 보이는 것은 유기산인 구연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며 “(이번에 조사한) 세 에너지 음료의 평균 pH는 3.0으로 치아부식증을 유발하는 pH인 4.4보다 낮아 셋 모두 법랑질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고농도의 당(糖)·유기산(구연산 등)을 함유하고 pH가 낮은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치아우식증 뿐 아니라 치아부식증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치아우식증(충치)이 세균에 의해 생성된 산(酸)으로 인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손실되는 병이라면 치아부식증은 세균과 상관없이 화학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치아부식증의 원인은 구토 등 위산(胃酸)의 역류, 산성(酸性) 음료나 산성 음식의 섭취, pH가 낮은 구강양치액·약물 복용 등이다. 최근엔 탄산음료·과실주스·이온음료(스포츠음료)·발효유·와인·맥주·숙취해소음료 등으로 인한 치아부식증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오 교수는 “치아부식을 예방하려면 pH가 낮은 에너지음료를 빨대를 이용해 최대한 치아에 닿지 않게 바로 섭취해야 한다”며 “에너지 음료가 입 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도록 빨리 마시고,음료를 마신 후 입안을 물로 헹구거나 불소용액을 이용해 양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에너지 음료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물질 또는 몸의 기운을 활성화하는 성분인 카페인·과라나·타우린·인삼·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어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광고되는 기능성 음료다.
특히 청소년과 20∼30대 남성층에서 인기가 높다. 청소년은 에너지 음료의 빠른 체내 흡수를 위해 스포츠 음료를 섞어 마시기도 한다. 대학생·직장인 사이에선 알코올(술)과 에너지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이 유행이다.
에너지 음료의 연간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 원대로 성장했다가 요즘은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3년 에너지 음료에 카페인 함량 표시와 함께 주의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는 등 고(高)카페인 음료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2016-03-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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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틀니 인구 400만 명 시대…양치법 잘 몰라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2명 중 1명 꼴로 틀니를 사용하지만 이에 대한 유지 관리는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틀니 관리는 입 속 염증이나 세균감염 등으로 인해 구강건강을 저해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폐렴, 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올바른 틀니 양치법 교육이 시급하다.
◆10명 중 7명, 틀니 관리 엉망! 열심히 닦기만 하면 되나?틀니 인구가 늘고 있지만 틀니에 대한 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양치법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4월 7일부터 4월 23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부분 및 전체틀니) 500명 대상으로 틀니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잘못된 틀니 세정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세정방법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44.2(221명)는 치약을 꼽았고, 흐르는 물에만 헹구는 경우는 24.8%(124명), 소금물에 담그는 경우는 6.4%(32명)였다.
자연치와 달리, 틀니는 치약으로 닦는 것이 대표적으로 잘못된 관리 방법이다.
틀니는 대부분레진 재질이라 강도가 자연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치약으로 닦으면연마제 성분에 의해 틀니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기고 틀니 마모를 초래, 틀니 수명을 단축시킨다.
뿐만 아니라 틀니 상처는 세균감염의 원인이 된다. 틀니에 생긴 스크래치 틈으로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 구내염이나 잇몸염증, 구취 등 구강건강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 치약을 주세정법으로 사용하는 틀니사용자(221명)의 37.1%(82명)가 하루 3번 이상 틀니를 닦고 있어, 이로 인한 틀니 마모 및 세균, 구강건강 악화 문제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치약에 이어 많은 틀니 사용자가 주 세정법으로 꼽은 흐르는 물 헹굼이나 소금물 세척도 잘못된 관리방법이다.
물로만 헹굴 경우 제대로 된 세척과 살균을 하기 힘들어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이로 인해 구취 및 구강 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소독 효과를 기대하고 사용하는 소금물은 생각보다 살균 효과가 크지 않다. 오히려 소금물에 틀니를 오래 담글 경우 틀니 변형을 초래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표)틀니 주세정 방법
◆10명 중 4명은 하루 종일 틀니 착용, 잠잘 때도 안 빼세정방법뿐 아니라 틀니 착용 시간도 문제다.
틀니의 착용 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착용은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수면 시간 동안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 평균 틀니 사용시간에 대한 조사결과, 틀니 사용자의 35%(175명)는 하루 종일 틀니를 사용하며, 틀니를 끼고 자는 경우도 가끔씩(18%, 90명), 혹은 거의 매일(17%, 85명) 있다고 답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데, 이 때 틀니를 끼고 자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크가 끼게 되고, 틀니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손상이 오거나 잇몸 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다.
최근 일본 니혼대학치과학 연구에 따르면, 틀니를 낀 채 잠을 자면 폐렴 위험율이 2.3배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표)일 평균 틀니 착용 시간
◆잘못된 틀니 관리, 이유는 ‘잘 몰라서’…10명 중 4명은 구강 문제 호소틀니 사용자가 잘못된 관리를 하는 이유는 자연치에서 틀니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틀니 세정 관리법에 대해 교육 받은 적이 없거나 잘 모르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틀니 사용자 3명 중 1명(32.8%, 164명)은 틀니 제작 시 세정방법이나 관리법 등의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6개월에 한번 이상 정기 치과 검진을 받는 경우도 16.8%(84명)에 불과했고, 대부분(62.4%)은 비정기적으로, 혹은 치통, 잇몸 염증 등 구강건강에 문제가 느껴질 때만 치과에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의 틀니 관리방법이 잘못 됐는지조차 모르는 것도 문제다. 주 세정법으로 치약을 사용하는 군(221명)의 73.3%는 일반 치아 양치하듯 틀니를 치약으로 닦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고, 소금물 세정군(32명)의 경우 75%, 흐르는 물에 헹구는 군(124명)은 59.7%가 본인의 세정법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잠잘 때 틀니를 거의 매일, 혹은 가끔 끼고 자는 사용군(175명) 역시 절반 이상(50.9%, 89명)은 본인의 틀니 관리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해,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틀니 사용 후 양치 관리에 변화가 없으면 입 속 세균, 염증 등의 구강문제가 지속적으로 발행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실제 틀니 사용 후 본인이 느끼기에 구강상태가 보통 이하라고 느끼는 경우가 과반수(58.4%, 292명)에 달했다.
이 중 62.7%(183명)은 틀니 사용 후 입냄새를 호소했고, 58.2%(170명)는 잇몸 시림, 잇몸 통증, 잇몸 출혈 등의 잇몸질환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한구강보건협회 신승철 협회장(단국대 치과대학 교수)은 “잘못된 틀니 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 눈으로 보이지 않거나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다른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며, “틀니에 생긴 스크레치나 변형으로 입 속 세균이 증식하고 잇몸 염증이 생기면 구강 건강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페렴 등 질환을 유발하거나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등 전신질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의 2/3 정도가 틀니 구내염을 앓고 있으며, 틀니에 호흡기 및 위장관 감염과 관련된 병원균이 존재한다는 보고도 있어, 올바른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틀니 관리, 구.구.구 지켜야! 틀니 사용자는 취침 전 잇몸 휴식을 위해 틀니 장치를 제거하고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 속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틀니는 자연치과 구분하여 하루 1번 틀니세정제를 사용해야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 번식 예방과 효과적인 살균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틀니가 헐겁거나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잇몸과 틀니 틈새로 음식물이 유입, 통증과 구취, 잇몸 염증 등을 유발하므로, 구내염이 잦으면 치과 방문 후 틀니 조정 점검을 받고, 사용 초기 틀니 부착재를 사용해 고정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승철 협회장은 “틀니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썩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흐르는 물로만 씻거나, 일반 치아처럼 양치하면 된다고 생각해 틀니를 치약으로 닦는 등 제대로 된 관리법에 대해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며,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향후 틀니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틀니를 제작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첫 사용 시점부터 관리법을 제대로 교육 받고 올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인구강건강을 위한 올바른 틀니 관리법 교육을 위해 최근 대한구강보건협회는 ‘틀니 구.구.구 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구강건강 위해 수면 시 틀니를 빼서 미지근한 물에 보관하기 △구취 예방 위해 틀니는 자연치와 구분하여 틀니세정제로 관리하기△구내염 자주 생기면 틀니 점검하기 이다.
2015-08-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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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실패율…합병증시 3배, 흡연시 2.5배 증가
임플란트 성공률에 합병증과 흡연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원주대 치주과학교실 장범석 교수팀은 지난 15년(1998년1월∼2013년 6월)간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에서 시술받은 환자 2,265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생존율)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장 교수팀은 임플란트 생존율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밝혀내기 위해 환자들의 진료기록부와 방사선 사진을 토대로 성별·연령·흡연 여부·임플란트의 직경·길이·심은 부위·시술 방식·합병증 유무를 살폈다.
그 결과 흡연하거나 합병증이 나타난 경우 임플란트 생존율이 유독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턱관절교합학회에서 발간한 ‘구강회복응용과학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장 교수팀은 “임플란트의 실패는 임플란트가 뼈와 제대로 결합하지 못한 것을 뜻하며 이 경우 환자는 고가에 시간도 오래 걸리는 임플란트를 새로 심어야 하는 신체적·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기술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담배를 하루 1개비 이상 피운 환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4.3%(634명 중 27명)로, 비(非)흡연 환자의 실패율 1.7%(1631명 중 28명)보다 2.5배가량 높았다.
염증 등 합병증이 동반된 환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5.6%(354명 중 20명)였다. 합병증이 없는 환자의 실패율(1.8%, 1911명 중 35명)보다 3.1배 높았던 것.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임플란트 실패율이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가 위턱 뒤쪽이면 실패율이 다른 부위보다 2.4배 높았다.
흡연하면 임플란트 실패율이 높아지는 것은 담배의 니코틴이 상처·염증 치유를 늦춰 임플란트가 잇몸 뼈에 고정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임플란트 실패를 더 자주 경험하는 것은 남성의 치주염 유병률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교수팀은 임플란트의 기간별 생존율도 조사했다. 임플란트를 심은 뒤 보철하기 전까지의 생존율은 98.9%였으나 보철 후 5년 생존율은 97.2%로 떨어졌다.
15년 뒤 생존율은 95.2%에 그쳤다. 이는 임플란트 시술 후 5년 안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 100명 중 3명, 15년 안엔 5명이 다시 심어야하는 셈이다.
치아가 손실되면 흔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다. ‘제3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시술 전·후 구강 청결에 신경 쓰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분석, 발표하였다.
한편 오는 7월부터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기존 만 75세 이상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2015-07-1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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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제56차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선종, 학술대회장 김명래/이화여대 의전원 치과학교실 구강악안면외과) 및 정기총회가 23~25일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됐다.
‘구강악안면외과에 대한 열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종호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김선종 조직위원장 뿐 아니라 국제구강악안면학회 차기 회장인 스페인의 훌리오 어쎄로(Julio Acero)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의 세자르 A. 게레로(César A. Guerrero) 교수 등 국내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대학교수, 진료 스텝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훌리오 어쎄로 교수의 ‘안면재건’ 강의를 시작으로 세자르 A. 게레로 교수가 상하악 골신장술,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프랭크 돌빅 교수가 악관절장애를 가진 턱 기형의 치료와 재건에 대해 발표하는 등 국내외 260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어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인 학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 이번 학술대회부터는 더욱 많은 회원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개인별로 원하는 분야에 대한 심화 교육을 위해 ‘라운드 테이블 클리닉’을 신설했으며, 모든 전공의가 ‘1인(人) 1연제(演題)’ 발표를 할 수 있게 구연발표 시간도 늘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선종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각 대학의 전문 교수들을 중심으로 조직 위원회를 결성하고 시대적으로 가장 요구되는 분야를 선정해 특강과 심포지엄을 구성했다”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험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총괄적으로 고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함께 근무하는 진료 스텝을 위한 과정도 마련되었고, 전공의들을 위한 ‘안면재건의 마스터 과정’, 임플란트 관련 학회가 참여한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 특별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래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과 창의적 술기와 임상경험, 창조적 지혜를 교류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회는 회원 모두가 참여하고 진료 스텝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04-2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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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치과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5월31일)
기관명 : 대한장애인치과학회 교육일자: 2014.05.31.(토) 09~18시장 소 :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
2014-05-26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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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미치과학회 대구경북 춘계학술대회(5월31일)
기관명 : 대한심미치과학회 교육일자: 2014-05-31, 17:00 ~ 19:40장 소 :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1층 강당 대한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점수: 2점연 제 : 누구나 할 수 있는 전치부 심미 교정(티끌 브라켓, 투명교정)
2014-05-20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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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충남지역 춘계학술대회(5월22일)
기관명 :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충남지부 교육일자: 2014-05-22, 19:00~21:00
연 제 : Orthognathic Surgery design based on Natural Head Position장 소 : 원광대치과대학 대전병원승인평점: 2점
2014-05-16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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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스탭을 위한 교정임상강좌(5월25일)
■ 주최 : 대한치과교정학회(바른이봉사회)
■ 일시 : 2014년 5월 25일(일) 08:40 ~ 12:20■ 장소 :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 (관악캠퍼스) ■ 교육대상 :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원 병원의 교정진료 스탭
■ 강의내용 - 교정진료스탭이 알아야 할 치주문제: 윤희삼(베스타임치과 원장)- 교정진료실에서 스탭이 놓치기 쉬운 체크포인트: 오수환(에버스마일치과 원장)
- 교정진료스탭이 주의해야할 법적관련 문제: 황충주(연세대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교정진료에서의 고객타겟상담: 김윤정(브레인스펙 병원교육개발원 이사)
2014-05-16 medicalworldnews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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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가정의 달 안티에이징 시술 커스텀 리프팅 최적화된 ‘리니어지’ 알아둘 점은?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외적인 안티에이징까지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다. 평균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50~60대 이상에서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다가오는 가정의 달 안티에이징 시술을 부모님 선물로 고려하기도 한다.◆리니어지 활용한 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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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액취증∙다한증에 관심 높아진 ‘미라드라이 프레쉬’ 특징과 주의점은?
대학가 개강과 맞물려 최근 출근길이 평소보다 혼잡해졌다. 더욱이 한낮의 기온까지 20대 중반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대중교통 속에서 후덥지근함을 느끼기 일쑤다.부산 데르마피부과의원 이택근(대한피부과의사회 정회원) 원장은 “이러한 환경은 땀 분비를 촉진하는데,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밀집된 대중교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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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시술 제대로 알기]코 성형, 트렌드보다 조화로운 맞춤형 디자인 중요
코는 얼굴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이가 가장 높은 입체적인 곳인 만큼 외모와 이미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중요하다. 심미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호흡과 냄새 맡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디에이성형외과 유영선 원장(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은 “겉으로 보았을 때의 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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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제대로 알기]극심한 어깨 통증 동반시 ‘석회성건염’ 확인 필요…주요 증상 및 주의점은?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에서 갑자기 어깨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면, 대부분 오십견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깨는 신체 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크고, 일상생활 중 쓰임이 잦아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고민석(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어깨에서 통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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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국민제보, 안전신문고로 통합...모든 교통법규 위반은 안전신문고
행정안전부는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을 완료하였다.‘안전신문고’는 자동차·교통위반 등 생활 속 모든 안전 위험요소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찍어 앱(APP)과 누리집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스마트국민제보’는 경찰청 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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